메모리 호황 본격화…"내년 사상 최대 매출, 내후년 정점"

2023년 2196억달러로 최고 정점 찍을 전망 

2021-05-21     이나리 기자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해 내후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1552억달러(약 175조원)를 기록한 후 내년 1804억달러(약 204조원)로 16%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기존 최대 매출을 기록한 2018년 1633억달러(약 185조원)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메모리 매출은 내후년(2023년) 2196억달러(약 249조원)로 성장해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이는 내년 대비 22% 성장한 것이다. 메모리 매출 성장 요인은 데이터센터, 서버, 노트북, PC, 모바일, 게이밍 등 전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요 성장은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IC인사이츠는 D램의 평균 판매가는 올해 1 분기 연속 8% 상승했다고 밝혔다.  올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매출 기준으로 D램이 56%, 낸드플래시가 41%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전망된다. 양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강력한 수요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으로 전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2% 점유율로 1위다. SK하이닉스는 인텔 인수를 앞둔 인텔 낸드 사업부와 합산하면 20% 점유율로 2위다. D램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42%), SK하이닉스가 2위(29%)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