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 '무조건부 승인'

EU, 미국 이어 두번째 주요 국가 승인 

2021-05-21     이나리 기자
SK하이닉스가
SK하이닉스는 유럽 반독점 심사기구 EC(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인텔 낸드사업 인수에 대해 '무조건부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SK하이닉스 측은 "EC는 1단계 심사에서 승인했다"며 "이는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도 없이 유럽연합(EU) 당국의 심사가 완료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90억달러(약 10조1500억원)에 인텔 낸드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세계 주요 8개국들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받아왔다. 이번 EU 승인은 미국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미국의 경우 지난 연말 연방거래위원회(FTC)와 3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승인이 완료된 바 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6개국의 심사는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심사들을 모두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인텔과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