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1분기 전세계 TV 시장 52% 점유
삼성전자 32.9%, LG전자 19.2%...매출 기준
LG전자 OLED TV 출하는 작년 2배로 '껑충'
2021-05-25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52%를 점유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TV 시장 매출 기준 점유율에서 삼성전자가 32.9%로 1위, LG전자가 19.2%로 2위를 차지했다. 둘을 더하면 52.1%다. 다음은 3위 일본 소니 8.0%, 4위 중국 TCL 7.3%, 5위 중국 하이센스 7.1% 순이다.
1분기 삼성전자의 매출 기준 32.9% 점유율은 역대 1분기 중 최대다. 삼성전자는 1분기 출하량 기준 11.1%, 금액 기준 35% 성장했다.
삼성전자 고사양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LED TV 출하량은 201만대였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앞세워 올해 QLED TV를 1000만대 출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삼성전자 QLED TV 출하량은 779만대였다.
이어 "성장세인 75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6.5%, 80인치 이상 시장에서 금액 기준 52.4%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46.6%로 1위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1분기 업계 전체 QLED TV는 모두 268만대 판매됐다. 전년 동기(154만대)보다 74.3% 뛰었다.
LG전자는 1분기 전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19.2%를 점유했다. 분기 점유율로 최대다.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LCD TV를 모두 727만9000대 출하했다.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었다.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116% 늘어난 79만대다.
1분기 업계 전체 OLED TV 출하량은 119만대다. 소니가 18만대 판매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였던 전세계 OLED TV 시장이 올해 5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 제품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사상 처음 두 자릿수인 10%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OLED TV 평균판매단가(ASP)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이어서 의미가 크다"며 "LG전자 OLED TV ASP는 1996.3달러(약 224만원)로 전세계 시장에 판매된 LCD TV ASP인 498.7달러(약 56만원)의 4배"라고 밝혔다.
1분기 매출 기준 전세계 TV 시장은 전년 동기(206억3292만달러)보다 32.9% 성장한 273억9329만달러(약 30조7000억원)였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4661만대)보다 9.9% 성장한 5122만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