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OLED 적용 확대" 유비리서치

발광재료 사용량은 정체...중국 패널 업체 수율 개선

2021-06-01     이기종 기자
샤오미
코로나19 지속과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도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택이 증가세라고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1일 밝혔다. 1분기 중국에서 출시된 OLED 스마트폰 종류는 57종이다. 전년 동기 27종의 두 배를 웃돈다. 미국 제재로 스마트폰 사업이 와해된 화웨이 공백을 차지하기 위해 오포와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새로운 OLED 스마트폰을 대량 출시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의 OLED 채용 확대로 중국 패널 업체의 OLED 매출도 급성장하고 있다. 1분기 스마트폰 OLED 매출액은 9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보다 38.3% 성장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생산하는 OLED는 고해상도 비중이 늘면서 판가도 올랐다. 반면 중국 패널 업체의 발광재료 사용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 유비리서치는 중국 패널 업체의 생산수율이 향상돼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패널 완제품 생산량이 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난해에는 13.8톤의 발광재료가 사용됐다.
저가품에 집중했던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최근 중고가 제품 비중이 늘었다. 앞서 화웨이가 세계 시장 점유율을 늘리려 프리미엄 제품 출하량을 확대한 바 있다.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만 남은 상황에서 화웨이와 오포, 비보, 샤오미가 OLED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중고가 시장을 이끌었다. 중국 패널 업체는 OLED 생산에서 최고 난도 기술이 필요한 폴더블 OLED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화웨이와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각각 BOE와 CSOT의 폴더블 OLED를 사용한다. 유비리서치는 최근 출간한 '2021년 중국 OLED 동향 보고서'에서 중국 OLED 스마트폰과 TV, 워치 산업을 분석했다. OLED 패널 업체의 기술 개발과 투자 동향, 시장 실적을 제공한다. 중국 OLED 패널 업체가 사용하는 발광재료와 부품소재 시장 규모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