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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미원상사, 삼성 3D 낸드용 PR 원재료 공급 확대 기대감

2021-06-02     박혜진 PD

한: 오늘 이수환 차장님 모시고 미원상사에 대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안녕하세요. 이수환입니다.

한: 오늘은 주로 제가 얘기를 할 거라서요.

이: 방금 미원상사 말씀하셨잖아요? 그 미원이 혹시 그 미원?

한: 먹는 미원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처음에 이 회사 이름 들었을 때 그런 생각을 좀 했지만, 그 미원 아니고요.

이: 아 그렇습니까?

한: 굉장히 오래된 회사입니다. 1959년도에 설립된 회사입니다.

이: 오래됐네요.

한: 당시 돈 2,000만 환.

이: 원도 아니고 환이면.

한: 2,000만 환이 화폐 개혁 하면서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어쨌든 오래됐다는 의미로 2,000만 환 굳이 말씀드리는 거고 그때 시작한 지금은 60년 넘었죠. 60년이 넘은 회사고 지금 뭐 미원홀딩스,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동남합성, 미원화학, 태광정밀화학, 아시아첨가제. 계열사 되게 많아요.

이: 엄청 많네요.

한: 관계사, 계열사 되게 많고 거의 그룹사. 화학 쪽으로는 거의 그룹사라고 봐야죠.

이: 역사가 좀 오래됐으니까.

한: 그쪽 업계에서는 화학 쪽을 하시는 분들, 그쪽 사이에서는 굉장히 나름대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기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더라고요.

이: 삼성전자와 미원상사하면 뭔가 연관성을 찾기가 좀 어려워 보이는데요.

한: 미원상사 1959년도에 설립됐을 때는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이 회사도 해외에서 물건 들여와서 국내에서 파는.

이: 물류 뭐 상사 같은.

한: 그래서 처음에 상사였어요. 지금도 이름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미’자와 ‘원’자를 합친 여러 가지 일화에 대해서 오래된 회사니까 미원상사 홈페이지 들어가 보면 60년사가 있으니까 한 번 읽어보시면 여러 가지 역사를 알 수 있고 어쨌든 초창기에는 오퍼상을 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생활화학 제품.

이: 생활화학이라 하면.

한: 샴푸나 비누에 들어가는 생활화학 제품으로 하다가 지금은 전자재료 쪽의 매출 비중이 굉장히 높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삼성전자하고도 연관이 있죠. 지금은 삼성SDI라는 회사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옛날에 삼성전관. 브라운관 텔레비전 할 때 삼성전관도 예전에 굉장히 삼성 안에서는 중요한 지금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쪽에도 재료를 대는 거부터 시작해서 전자재료 사업을 시작하는데 전자재료 사업도 보니까 20년, 30년 된 것 같아요.

이: 오래됐네요. 그럼 여기는 연간 매출이 어느 정도 됩니까?

한: 실적을 보면 작년에 2,950억 원 매출로 그리고 영업 이익이 429억 원을 했고요. 그 전년도에는 매출 2,500억 원, 영업 이익이 323억 원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분기가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잘 나왔어요. 잘 나왔는데 전자재료와 생활화학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각각 42%니까 전자재료 비중이 굉장히 많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전자재료는 얼핏 이해되는데 생활화학 제품은 주로 어떤 것들을 얘기하는 건가요?

한: 비누하고 샴푸, 린스 이런 데 들어가는, 여러 가지 생활화학 제품에 들어가는 계면활성제. 계면활성제가 물하고 기름하고 잘 섞이게 만드는 어떤 성질을 가진 거죠. 우리가 마트 같은 곳 가보면 굉장히 많은 생활화학 제품에 미원상사의 계면활성제가 들어간다. 물론 미원상사 말고도 계면활성제 하는 회사들이 많이 있죠. 근데 미원상사도 그중에 하나 주요한 회사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그럼 전자 재료 사업으로는 어떤 것들이 좀 있습니까?

한: 전자 재료는 우리 매체에서 다루고 있는 배터리, 디스플레이, 반도체 다 해요. 그리고 배터리부터 얘기하면 전해액이라든지 음극재, 분리막 이런 데 들어가는 여러 가지 첨가제들 많이 있지 않습니까? 구체적으로 어떤 첨가제인지는 표기가 안 되어있는데 첨가제가 다른 재료보다 뭐랄까요? 조금 들어가고 가격이 비싸고 이런 게 많다 그러죠. 그래서 그쪽으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제품들이 늘고 있는 것 같고 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LCD 등, OLED 등 패터닝 공정에 사용되는 감광성 재료를 일부 하고 있고 오늘 말씀드린 반도체 재료 같은 경우에는 이것도 감광성 재료에 들어가는 포토레지스트. 포토 공정에서 쓰는 PR에 들어가는 폴리머 재료를 이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그러면 아까 삼성 말씀하셨으니까 최근에 새로 넣은 게 있나요?

한: 있습니다.

이: 뭡니까?

한: Thick. 두꺼운 KrF. 포토레지스트에 들어가는 폴리머 재료를 근래에 새로 상용화를 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죠.

이: KrF. 불화크립톤이라고 하니까 혹시 낸드플래시에 들어가는.

한: 맞습니다. 동진쎄미켐에 등록돼있습니다.

이: 동진쎄미켐은 그러면 최종 고객사는 삼성전자겠군요?

한: 삼성전자는 동진쎄미켐에서만 Thick KrF PR을 받고 있고 동진쎄미켐도 삼성에만 넣는 걸로 그렇게 되고 있죠.

이: 뭐 때문에 그렇게 단독 공급 계약이 되어 있는 건가요?

한: 일단 Thick KrF는 다른 일반 KrF PR, 포토레지스트보다 발랐을 때 더 두껍게 발라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렇게 발라야 하는데 삼성전자가 처음에 평면형을 벗어나서 3D 낸드플래시를 개발하고 생산할 때부터 동진쎄미켐하고 공동으로 개발을 하고 공동으로 갖고 있고 그래서 외부에 팔 수도 없고 팔면 삼성하고 관계가 어그러지겠죠? 근래에 들어와서 삼성전자가 몇 차례 걸쳐서 동진쎄미켐 지분을 대규모로 매입하지 않았습니까? 말하자면 지분 투자를 한 건데 그만큼 이렇게 지분 투자를 하면서 엮어놔야 할 만큼 굉장히 중요한 재료지 않나. 그런 어떤 평가들이 시장에서 있는 것이죠.

이: 방금 KrF Thick 얘기하시면서 두껍게 발라야 한다 그랬는데 왜 두껍게 발라줘야 하는 건가요?

한: 우리가 3D 낸드플래시 구조들을 보면 계단처럼 되어있는 층층이 되어있고 쌓아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우리가 계단을 만들 때도 포토레지스트 한번 바르고 에칭하고 포토레지스트 한번 바르고 또 에칭하고 이렇게 100단씩 쌓아가면 시간이 되게 많이 걸리지 않습니까?

이: 이론적으로는 100번 해야 되는 거죠.

한: 두꺼운 걸 발라서 한 번에 여러 개 계단을 만들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기존에 쓰지 않던 3D 낸드플래시에서는 두꺼운 PR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죠. 동진쎄미켐하고 공동개발했고.

이: 그러면 얼마나 두꺼워야 한다는 거죠?

한: 기존 KrF 일반 PR 대비로는 30%, 40% 정도 두꺼운 것이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 방금 아까 독점, 단독 이런 말이 있는데 계속 동진쎄미켐만 공급을 하게 되는 겁니까?

한: 처음부터 같이 공동 개발했고 동진쎄미켐이 혼자서 계속 공급을 하다 보니까 삼성도 불안할 것 아니에요. 다른 회사들도 다 여러 두 개 벤더라든지 세 개 벤더해서 받고 있는데 혼자서만 받고 있으니까 몇 년 전에 일본에 TOK, 도쿄오카공업이라고 하죠. Thick KrF PR에 대해서 평가를 했다고 해요. 했는데 하고 나서 하는 와중에 우리가 일본 수출 규제가 터졌고 그게 터진 것도 터진 거지만 삼성이 요구하는 물성을 맞추지는 못했다. 뭐 이런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여전히 동진쎄미켐이 독점으로 넣고 있고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 그렇게 가지 않겠나. 이렇게 전문가들이 보고 있습니다.

이: 근데 KrF 자체는 요즘 EUV 이런 얘기 많이 하던데 예전 얘기이지 않습니까?

한: i-라인, G-라인 이런 것들은 패키지나 이런 쪽에서 쓰고 있고 그다음에 KrF, ArF Immersion(액침 불화아르곤), 그다음에는 EUV. 빛의 파장에 따라 PR 재료의 어떤 재료도 종류가 바뀌는데 3D 낸드플래시 같은 경우는 위로 쌓으면서 직접도를, 용량의 밀도를 높이는 기술이기 때문에 평면형이었을 때는 당연히 EUV나 이런 걸 오밀조밀 써야 했겠지만, 14나노 이후로는 평면화에서 더 이상 다 위로 쌓는 거기 때문에 굳이 ArF까지 갈 필요가 없다. 어쨌든 층만 잘 쌓으면 되기 때문에 그래서 KrF를 쓰는 겁니다.

이: 그러면 다시 미원으로 돌아와서 폴리머를 넣었다고 하는데 포토레지스트의 원재료는 어떻게 되는지 좀 설명해주시죠.

한: 일단 집에서 팬케이크 만든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는데 팬케이크 만들려면 우리가 3가지 재료가 필요하잖아요? 팬케이크용 밀가루, 그리고 단맛이나 짠맛을 내기 위해서 물론 다 만들어 놓고 소스 뿌려 먹어도 되지만 그런 재료를 넣던 조미료 같은 걸 설탕, 소금이 있겠고 그다음에 물을 넣어서 반죽하고 나서 그다음에 프라이팬에 올려놓고서는 경화를 시킨다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부쳐서 구워서 먹잖아요. 근데 포토레지스트도 비슷합니다. 밀가루를 폴리머로 생각하시면 되고요. 소금이나 설탕 같은 것을 패그. PAG라고 하는데 Photo Acid Generator. 감광제죠. 그니까 빛을 받으면 반응하는 물질이겠고 그다음에 물은 솔벤트. 이 세 가지를 섞어서 만드는 것들이거든요. 물론 말은 간단하게 했지만, 중간에 어려운 과정들이 있을 텐데 대략 그런 식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그럼 이거 언제부터 넣게 된 겁니까?

한: 원래 동진쎄미켐이 삼성전자에 공급하던 3D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해서 공급하던 Thick KrF PR은 PR용 폴리머는 엔씨켐이라고 하는 국내 비상장사로부터 조달을 받았어요. 근데 96단까지는 엔씨켐 재료가 들어갔고 128단부터는 미원상사의 제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이: 그러면 한창 많이 만들고 있는 제품에 들어갔다는 거네요?

한: 128단이 삼성전자에서 얘기하는 게 6세대 V-NAND라고 하잖아요? 그게 2019년도 여름부터 양산이 됐으니까 준비는 그전부터 했고 공급도 양산되기 전부터 했겠죠? 왜냐면 PR로 만들어 공급해야 제품이 만들어지는 거니까 근데 시장에는 그렇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어요.

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왜 그렇게 된 거에요?

한: 원래 PR을 많이 하는 회사도 아니고 PR이 그 PR이 아니고 홍보를 많이 하는 기업도 아니고 굳이 또 따지고 보자면 2차 협력사인데 동진쎄미켐 얘기도 사실 시장에서 듣기가 어렵거든요. 그 밑에 있는 기업의 얘기를 우리가 듣기가 어렵고 저희도 최근에 확인하고 나서 보니까 미원상사라는 기업이 이쪽 분야에서 경쟁력을 탄탄하게 가진 회사다. 이렇게 얘기를 듣고 있습니다.

이: 동진에 들어가는 폴리머 매출은 얼마나 되는 건가요?

한: 그게 삼성 향으로만 봤을 때는 1년에 250억 원에서 300억 원 정도 된다고 그래요.

이: 적지 않은데요?

한: 적지 않은 물량이죠.

이: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되는 겁니까?

한: 삼성전자에서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 이런 데에서도 밝혔듯 올 하반기에는 7세대. 몇 단계라고 얘기는 안 했어요. 근데 아마 176단 정도 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그냥 단수가 128에서 176으로 놀아나는 게 아니고 싱글 스택에서 더블 스택으로 기술 방식이 바뀝니다. 싱글 스택은 쌓아놓고 구멍을 한 번에 뚫는 방식이었는데 단수가 계속 높아져서 한 번에 뚫을 수가 없으니까 예를 들어서 반반 나눠놓고 한 번 뚫어 놓고 뚫어 놓고 해서 합치는 거죠. 그게 더블 스택인데 삼성은 그래도 꽤 경쟁사들하고 대비해서 남들은 다 70 몇 단에서부터 이미 더블 스택 갔는데 삼성은 128단까지도 싱글 스택으로 갔으니까 그쪽 식각 공정에서는 삼성이 공정 경쟁력은 굉장히 뛰어나다고 수치로만 봤을 때도 볼 수 있고 어쨌든 그다음 버전부터는 단수도 늘어나고 스택도 더블 스택으로 바뀌다 보니까 PR에 쓰는 공정 자체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렇다 보면 PR 재료도 늘어나고 폴리머 매출도 당연히 늘어날 수 있겠죠.

이: 그 부분이 바로 의미가 있는 거군요.

한: 미원상사 같은 경우에는 그전에는 주로 패키징이나 어셈블리 쪽에 재료를 많이 공급을 해왔기 때문에 그쪽 산업을 비하하는 건 아니지만, 좀 더 공정 난도가 높은 곳이 전 공정 쪽이거든요. 삼성전자 3D 낸드 전 공정에 들어가는 PR에 주재료를 공급했다는 것이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알리는 거니까 좀 알리면서 이게 회사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술력이 있구나. 경쟁력이 있구나. 이런 것을 다른 고객사들에도 각인시키는 이런 효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혹시 그럼 SK하이닉스는 누가 넣는지 얘기해도 되는 겁니까?

한: 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이것도 저희가 나중에 한 꼭지로 따로 만들어서 디테일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은데 일단 말하자면 독일에 머크라는 회사 넣고 있고 일본에 JSR이 넣고 있습니다. 근데 머크 같은 경우는 원래 디스플레이 재료를 주로 하던 회사인데 요즘 인수합병 많이 하고 있죠.

이: M&A 많이 했죠.

한: AZ라는 회사가 이쪽을 잘했는데 AZ를 인수함으로써 원래 에이지가 포토레지스트를 잘했어요. AZ가 일부 넣고 있고 원래 하이닉스에 많이 넣었고 JSR이 최근에 좀 치고 들어오면서 둘이 어떤 단수에서는 얘가 많이 넣고, 어떤 단수에서는 얘가 많이 넣고 이렇게 경쟁을 되게 치열하게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이: 오늘 여기까지.

한: 여기까지 하시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