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중대형 OLED 매출 156% 급증" 유비리서치
TV·노트북용 OLED 출하량 확대 영향
2021-06-03 이기종 기자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1분기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56% 급증했다고 3일 밝혔다. TV와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하는 10인치 이상 OLED 패널을 집계한 결과다.
1분기 중대형 OLED 매출은 14억5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56.3% 급증했다. 전 분기보다는 16.9% 상승했다.
중대형 OLED 매출 증가 원인은 TV와 노트북 OLED 패널 출하량 확대다. TV용 OLED 패널은 1분기에 역대 최대인 160만대가 팔렸다. 1분기 노트북용 OLED는 110만대 출하됐다. 지난해 전체 판매량 80만대를 웃돌았다.
유비리서치는 "노트북은 아이콘이 많아 OLED 최대 단점인 잔상(이미지 스티킹) 우려가 가장 큰 제품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단점을 극복한 노트북용 OLED를 개발해 지난해부터 프로모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분기 중대형 OLED 매출 비중에서 TV용은 81.6%, 노트북용은 8.3%를 차지했다.
10인치 미만 소형 OLED 출하량은 1억4000만대다. 전 분기보다 13.5%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보다 32.4% 증가했다.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스마트 워치 등이 주요 응용제품이다.
전년 동기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해 OLED 출하량도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애플 아이폰12 출시와 판매 호조로 출하량이 급증한 바 있다.
소형 OLED 시장에서 기업별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79.0%, LG디스플레이 11.3%다. 두 업체 합계는 90.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