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0.64㎛ 픽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JN1' 출시

업계 초소형 픽셀 크기 고화소 모바일 카메라 지원

2021-06-10     이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에서 가장 작은 픽셀 크기 0.64㎛(마이크로미터)로 5000만화소를 구현한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JN1'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5년 7월 1.0μm 픽셀, 2017년 10월 0.9μm 픽셀, 지난해 9월 0.7μm 픽셀 이미지센서를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업계 최소형 픽셀 크기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아이소셀 JN1은 기존보다 크기가 작은 1/2.76"(인치), 옵티컬 포맷의 고화소 이미지센서다. 한 픽셀의 면적이 기존 0.7㎛ 픽셀의 이미지센서보다 16% 가량 작아졌다. 모듈의 높이를 약 10% 줄여 렌즈 돌출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 성능을 높이면서도 얇은 디자인으로 설계가 가능하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촬영을 지원하는 '아이소셀 2.0'이 탑재됐다. 아이소셀 2.0은 픽셀이 받아들이는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기술이다. JN1은 '아이소셀 플러스' 대비 감도가 16% 개선됐다.  인터신 HDR와 더블 슈퍼 PD 등의 이미지센서 기술도 적용됐다. 인터신 HDR은 터널 입구처럼 매우 밝고 어두운 부분이 동시에 있는 환경에서 높은 감도의 이미지와 낮은 감도의 이미지의 데이터를 활용해 폭넓은 명암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더블 슈퍼 PD는 이미지센서에 최초로 적용시킨 기술이다. 화소수가 같은 '슈퍼 PD' 이미지센서 대비 자동 초점에 활용하는 픽셀 수를 두 배 늘려 60% 적은 광량에서도 빠르게 초점을 잡게 해준다.  삼성전자는 개발 초기부터 카메라 렌즈, 모듈 제조사와 협력해 '아이소셀 JN1'이 1/2.8" 제품과 호환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1/2.8" 제품은 모바일 기기 전면과 후면의 광각·초광각·망원 카메라 등에 많이 탑재된다. 제조사들은 1/2.8"의 렌즈, 모듈에 손쉽게 '아이소셀 JN1'을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모바일 기기 전면에 탑재해 셀피나 단체 촬영시에도 고화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0.64㎛ 픽셀부터 1.4㎛까지 다양한 픽셀 크기의 이미지센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미지센서 혁신을 계속해 모바일 제조사와 소비자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모두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