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 "올해 美캘리포니아에 UAM 법인 설립"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양산은 2025년부터
2021-06-10 양태훈 기자
"올해 미국 연방항공청(FAA)과 UAM 인증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UAM 서비스 도입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법인은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구심 축이 될 것이다."
한화시스템이 올해 신규 사업인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을 육성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선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10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UAM 사업과 관련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핵심 기술인 전기추진시스템 개발도 막바지에 이르러 오는 8월에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으로, FAA와 인증 기준에 대한 협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AA 인증 이후에는 시제기 제조를 위한 공장을 미국에 오픈, 나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신규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라며 "이는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UAM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구십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시스템은 효율적인 UAM 운항서비스 제공을 위한 'UATM(Urban Air Traffic Management·도심항공교통 관리시스템)' 개발 계획도 밝혔다.
김연철 대표는 "2022년 UAM을 포함한 에어모빌리티 사업을 가시화하기 위해 도심 외곽에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UATM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2023년 시험 비행 기체를 볼 수 있을 것이고, 국내에선 UATM 기반 실증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유럽과 아태 지역에 UAM 서비스 법인을 설립,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의 서비스 모델을 확대하면 UAM 사업 확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4년에는 공항과 도심지에서 시험 비행을 실시하고, UATM 시스템 및 플랫폼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개인 항공기 기업 '오버에어'와 협력해 개발 중인 에어택시 '버터플라이'의 구체적인 양산 일정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2025년에 FAA 인증을 획득하면 본격적인 (버터플라이) 기체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후 김포 공항에 최대 규모의 버티포트(이착륙장)를 조성하고, UATM 기반의 UAM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또 "이후 국내 주요 5개 도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 2030년에는 글로벌 주요 도시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버터플라이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기체를 개발한다는 목표로 오버에어의 선진 기체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50년 항공 우주 역량이 더해진 기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