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텍, 3분기 MLCC 첫 양산

올해 MLCC 매출 목표 300억원

2019-04-09     이기종 기자
인천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 진출을 선언한 아모텍이 3분기 MLCC 양산에 들어간다. 올해 목표는 안정성 확보다.  8일 아모텍 관계자는 "3분기 MLCC 양산을 시작한다"면서 "공정 안정성을 확보한 다음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다듬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MLCC가) 아모텍의 기존 제품인 정전기방지(ESD) 필터 등과 비슷한 면이 있지만, 처음 진행하는 제품이어서 안정성 확보가 우선"이라고 설명했다. MLCC는 전류를 제어하는 소자로 모든 IT 기기에 탑재되는 부품이다. 이 관계자는 "올해는 MLCC를 IT와 가전, 통신 중대형 부품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장 쪽도 적극 협의 중이지만 전장은 신뢰성 부품이어서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레퍼런스를 쌓으면 MLCC는 내년이나 내후년에 칩 사업부의 큰 축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MLCC 사업) 준비를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MLCC 매출 목표는 300억원이다. 아모텍은 MLCC 이외 사업도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10 시리즈에 이어, 2분기에 갤럭시A 시리즈에 안테나 모듈을 납품한다. 아모텍은 갤럭시S10 시리즈에 삼성전기·한솔테크닉스와 함께 3콤보(Combo) 안테나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무선충전(WPC), 근거리무선통신(NFC), 전자결제(MST)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다. 2분기에 나올 갤럭시A 시리즈에도 안테나 모듈 납품이 확정됐다. 3~4분기에는 MLCC 등 신사업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는 전방 산업 부진으로 매출이 2530억원으로 떨어졌다. 2017년 매출은 3150억원이었다. 아모텍은 무선충전 모듈 안테나 납품처를 스마트폰에서 웨어러블, 전장 쪽으로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기어에도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