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브리프] 애플, 삼성전자 견제 위해 BOE 비중 늘린다
| 출처 : 경제일보 | 6월 28일
○애플, 삼성전자 견제 위해 BOE 비중 늘린다
- BOE가 올해 아이폰 OLED 공급 비중 확대를 위해 198억 7000만위안을 조달해 충칭 공장 캐파 증설을 추진한다고 함.
- 또한 폭스콘 산하 터치스크린 업체 GIS-KY에 대한 OLED 증착공정 하청을 늘리기로 했는데, 업계는 협력사 연계를 통해 삼성전자를 견제하려는 애플의 의도로 해석하고 있음.
- BOE와 GIS는 충칭 공장 위치가 가까워 밀접히 왕래하는 사이. 이번에도 올해 아이폰 신규 주문을 같이 따냈음.
- BOE는 지난해 아이폰12 공급망 진입 후 올해 또 아이폰 신규 주문 따내 OLED 예상 공급량이 최소 2000만장에 도달했고, OLED 증착공정은 GIS가 담당.
-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과 직접 경쟁하게 되면서 삼성 OLED 장기공급 확보에 불안감 느끼면서 최근 몇 년간 레드 서플라이체인(중국 내 기업 간 공급사슬)에 투자해왔음.
- 패널은 아이폰 부품 중 원가 상위 3대 부품. 과거에는 한국 업체들이 과점하는 것을 애플이 BOE를 적극 육성해 올해 아이폰 신제품에 들어가는 OLED 중 BOE 수주 비중이 커졌음.
- 또 BOE와 GIS의 결합으로 양안 협력사를 연결시킴으로써 삼성전자에 대한 애플의 의존도를 낮추려는 목적을 달성함.
○BOE, 아이폰 신제품 공급에 확실한 계획 있는 듯
- BOE의 아이폰 공급 비중 확대는 곧 애플 공급망에서의 지위 상승 및 OLED 기술에서 한국 기업과의 격차 축소를 의미해 향후 더 많은 브랜드 고객사 주문을 확보할 수 있는 발판이 되므로 BOE 협력사에겐 이득.
- 고객사 후속 수요에 대응해 BOE는 198억 7000만위안을 조달해 6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그중 충칭 중소형 OLED 공장에 60억위안을 투자하기로 함.
- BOE가 이처럼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점을 봤을 때 향후 아이폰 신제품 출시 수요에 대한 계획이 확실한 것으로 보임.
○중국 오필름 대신 대만 협력사 GIS
- 중국 대륙의 터치스크린 대표 업체인 오필름이 진작에 애플 라인에서 빠졌으므로 BOE나 애플 입장에서는 GIS가 생산능력, 수율, 재무상태 각 측면에서 최적의 파트너.
- 애플은 한국 기업 견제나 OLED 공급 안전 확보 측면에서도 새로운 공급업체를 환영할 것.
- 한국 대부분 기업이 자체 공급망 사용하는 것과 달리, BOE는 OLED 외에는 부품 대부분을 외주화하기 때문에 대만 업체들에 진입 기회가 주어지며, 대만과 중국 본토 업체가 손잡고 애플 수주에 나서는 추세도 보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