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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 주춤

65·75인치 0.3% 상승...나머지 인치는 동일 3분기 LCD TV 패널 가격 안정 기대

2021-07-07     이기종 기자
LG전자가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지난달 상반월(1~15일)에 1% 밑으로 떨어진 LCD TV 패널 가격 상승률이 이달 상반월에 더 둔화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7월 상반월(1~15일) LCD TV 패널 가격 상승률은 6월 하반월(16~30일) 대비 0~0.3% 수준에 그쳤다. 지난해 6월 하반월 시작한 LCD TV 패널 가격 상승폭(전반월 대비)이 전체적으로 1%를 밑돈 것은 지난달 상반월이 처음이었다. 이번에는 상승폭이 더 줄었다.

이달 상반월 75인치(100·120Hz) LCD TV 패널 가격은 407달러로 6월 하반월보다 0.2%, 65인치는 297달러로 0.3% 올랐다. 나머지 인치대 패널 가격은 전반월과 같다. 55인치(100·120Hz)는 237달러, 50인치는 198달러, 43인치(4K2K)는 148달러, 32인치는 88달러다.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패널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패널 가격이 상승세에 돌입하기 이전인 지난해 6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은 75인치 318달러, 65인치 174달러, 55인치 113달러, 43인치 75달러, 32인치 32달러였다. 이달 상반월과 비교하면 55인치는 124달러, 65인치는 123달러 뛰었다.

6월 상반월 LCD TV 패널 가격 상승폭이 1% 밑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던 지난달 초순 여러 시장조사업체는 패널 가격 상승세 둔화를 점쳤다. 시장조사업체 DSCC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하반기 미국 TV 시장 수요가 둔화하고 LCD TV 패널은 공급과잉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DSCC는 패널 업체의 LCD 패널 마진이 매우 높아 공급과잉이 발생해도 높은 가동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널 가격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3분기에는 하락반전보다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한다.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TV 생산에 필요한 핵심 부품 공급이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LCD 패널 가격이 3분기에 상승세가 안정되고 4분기와 내년에는 수요 감소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모니터와 노트북 등 IT 제품용 LCD 패널 가격도 상승폭이 소폭 둔화했다. 위츠뷰에 따르면 7월 상반월 모니터 패널 가격은 27인치는 전반월보다 0.0~0.5%, 나머지 18.5~23.8인치는 0.8~1.4% 올랐다. 6월 상반월 27인치 제품 가격 상승률 0.6~1.1%, 18.5~23.8인치 제품 가격 상승률 1.3~2.1%보다 낮다. 7월 상반월 노트북 패널 가격 상승률은 0.8~1.4%로 지난 6월 상반월의 1.4~2.2%보다 둔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