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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한·중·말레이시아 NB라텍스 생산라인 대규모 증설

니트릴장갑 시장 연 19% 고성장… 생산라인 확장으로 시장수요 대응

2021-07-12     이상원 기자
LG화학

LG화학이 위생장갑의 핵심 원료인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 Nitrile Butadiene Latex) 생산을 대대적으로 늘린다.  국내 여수, 중국 닝보, 말레이시아 펭게랑의 NB라텍스 생산공장을 단계적으로 대폭 증설하기로 했다.

LG화학은 12일 국내외 NB라텍스 생산라인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NB라텍스는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다. 니트릴 장갑의 핵심 원료다. 실리콘 파우치보다 탄성이 높고 산소 차단율이 5배 이상 좋다. 최근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

먼저 국내 생산라인의 경우 연간 17만톤 규모의 여수 NB라텍스 생산공장을 28만톤 규모로 확대한다. 이미 지난해부터 증설공사에 착수했으며, 내년 상반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LG화학 용싱법인이 중국 닝보시에 건설한 연간 10만톤 규모의 공장도 증설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21만톤 규모로 늘리는 게 목표다.

세계 최대 니트릴장갑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에도 대규모 공장을 짓는다.  LG화학은 이를 위해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화학기업인 페트로나스케미칼그룹(PCG)과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생산규모는 연 24만톤 수준이다.

말레이시아 고무장갑제조연합회(MARGMA)에 의하면 니트릴 장갑의 수요는 연평균 19%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3년 시장규모는 약 12조원으로 예상된다.

앞서 LG화학은 2007년 NB라텍스 개발에 성공했다. 여수공장을 시작으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주요 거점별 생산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강화하고, NB라텍스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