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본격 공략… '아이소셀 오토 4AC' 출시
자율주행 고도화로 수요 폭증...2024년 21.5억달러 전망
2021-07-13 양태훈 기자
삼성전자가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자율주행차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급성장할 것에 대비해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모바일용 이미지센서에 집중해왔다.
삼성전자는 13일 차량용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 4AC'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아이소셀 오토 4AC는 삼성전자의 이미지센서로는 처음으로 차량용 부품 신뢰성 평가 규격인 'AEC-Q100'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영하 40도부터 영상 120도에 이르는 극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성능을 갖췄다.
특히 하나의 픽셀에 저조도용 포토다이오드(3.0㎛)와 고조도용 포토다이오드(1.0㎛)를 함께 배치하는 '코너픽셀' 기술을 적용해 120dB(데시벨)로 실시간 HDR 영상을 표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센서의 노출 시간을 조정해 LED가 깜빡이는 현상(플리커)도 완화했다. 이를 통해 LED전조등, 횡단보도 신호등과 같은 교통 정보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센서는 차 안에서 외부를 확인할 수 있는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카메라 등에 쓰일 예정이다.
글로벌 이미지센서 시장 추이 (단위 : 100만달러)
|
2021 |
2022 |
2023 |
2024 |
2021-2024 평균성장 |
전체 |
20,403 |
21,937 |
23,521 |
24,870 |
6.8% |
모바일 |
16,043 |
17,364 |
18,552 |
19,533 |
6.8% |
차량용 |
1,572 |
1,675 |
1,934 |
2,150 |
11.0% |
기타 |
2,787 |
2,898 |
3,036 |
3,187 |
4,6% |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오토 4AC'를 올해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메이커에 공급하는 계약도 이미 체결했다고 밝혔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아이소셀 오토 4AC는 오랫동안 축적된 모바일 이미지센서 기술력에 차량용 첨단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라며 "앞으로 자율주행, 인캐빈 카메라 등으로 차량용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차량용 이미지센서는 최근 자율주행 고도화를 위한 필수부품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자율주행 분야 선두주자인 테슬라는 다수의 카메라를 활용한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차량용 이미지센서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 21억5000만 달러(약 2조463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