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콘티넨탈, '불량률 제로' 미래형 공장 공개..."탄소중립 적극 지원하겠다"

16일 온라인 '테크쇼 어라운더 월드 2021' 개최

2021-07-16     양태훈 기자
16일
글로벌 전장부품 기업 콘티넨탈이 불량률 '제로'에 가까운 미래형 생산공장을 공개했다. 새 공장 모델을 기존 공장들에 순차적으로 적용해, 친환경 전치가 부품 개발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티넨탈은 16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테크쇼 어라운더 월드 2021'에서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불량부품 수를 0.5ppm(1ppm=100만분의 1) 미만으로 낮춘 독일 레겐스부르크 전장 부품 공장을 소개했다. 레겐스부르크 전장 부품 공장은 ▲빅데이터 분석 ▲첨단 HMI(Human Machine Interface) ▲인공지능 ▲첨단 자동화 및 로보틱스 ▲지오로케이션(위치 추적) ▲적층 제조(3D 프린팅) 등의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이다. 규모는 2만700㎡ , 연간 110억개에 달하는 전장 부품을 생산한다. 사미 크리미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제조총괄은 "오늘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산업계의 가장 큰 패러다임 변화이면서 생산공장의 운영 측면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핵심 요소"라며 "콘티넨탈은 각종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추진 중이며, 대표적인 사례가 레겐스부르크 공장"이라고 강조했다.  콘티넨탈에 따르면 레겐스부르크 공장에는 원자재 수급 이후 모든 흐름을 원격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비롯해 스스로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수정하는 자동광학검사 인공지능, 완성된 부품의 운반·공급을 추적할 수 있는 지오로케이션 등이 최초로 적용됐다. 또 스스로 장애물을 피해 사람이 옮기기 힘든 물건을 운반할 수 있는 무인운반로봇(aAGV) 300대와 근로자를 대신해 인쇄회로기판(PCB)을 조립·분해할 수 있는 협동로봇(CoBots)도 갖췄다. 이를 통해 일반적인 생산공장보다 제조시간을 절반가량 줄였다. 기존 공정에서 50분이 걸렸던 PCB 제조 프로세스를 20분 미만으로 단축할 수 있다. 
(자료=콘티넨탈)
사미 크리미 총괄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기술은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리자와 엔저니어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는 근무환경 변화도 가져왔다"며 "콘티넨탈은 이를 글로벌 생산공장 전역에 적용하기 위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 중이고, 한국에서도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마트 공장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할 수 있고, 콘티넨탈은 2040년까지 모든 생산공정에서 넷 제로(Net zero)를 실현하는 게 목표"라며 "더불어 완성차 제조사들과 내연기관의 친환경 전기차로의 전환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