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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폴더블폰 신제품 S펜·UPC 지원"

"갤럭시Z폴드3, 갤노트처럼 디지타이저 사용" 유비리서치

2021-07-19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다음달 공개할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3(가칭)는 스타일러스(S펜) 사용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처럼 디지타이저를 탑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디지타이저는 S펜을 인식하는 양면 연성회로기판(FPCB)이다. 사용자 필기나 드로잉을 표현할 수 있도록 미세회로를 바둑판 격자 모양으로 조밀하게 만드는 부품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는 S펜을 인식하기 위해 기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시리즈처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양면에 디지타이저를 부착하는 EMR(Electro Magnetic Resonance) 방식을 사용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EMR 방식은 터치 감도가 좋고 펜에 배터리를 내장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10월 유비리서치는 갤럭시Z폴드3에 S펜을 탑재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지타이저가 필요없는 AES(Active Electrostatic Solution) 방식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유비리서치는 금속 재질인 디지타이저 유연성과 커버윈도 소재인 울트라신글래스(UTG) 내구성 문제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폴드2에 S펜이 적용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갤럭시Z폴드3의 UTG 두께도 전작과 같은 30마이크로미터(um)로 예상된다. 30um 두께 UTG는 유연성이 좋지만 필름 같은 특성으로 터치 펜으로 압력을 가하면 흔적이 남고 터치 감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유리 가공업체와 협업해 60um 이상 두께 UTG를 개발하고 있다"며 "두께가 두꺼울수록 UTG 유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현재(지난해 10월) 개발 중인 UTG는 접히는 부분을 얇게 가공하고 유리와 동일한 굴절률을 가진 소재로 충진하는 콘셉트가 적용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아울러 갤럭시Z폴드3에는 UPC(Under Panel Camera)와 폴리스(Pol-less) 등도 적용될 예정이다.

화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해 풀스크린을 구현하는 UPC는 음극(캐소드) 전극을 레이저로 패터닝하고 카메라 부근 해상도를 달리해서 투과율을 최대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유비리서치는 앞서 투명 폴리이미드(PI) 기판 사용과 레이저 패터닝 등 여러 기술이 언급됐지만 투명 PI 기판은 박막트랜지스터(TFT)의 높은 공정 온도로 인해 양산 공정에 적용되지 못했다고 풀이했다.

폴리스는 편광판을 컬러 필터와 저반사 기술로 대체하는 기술이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컬러 필터와 저반사 필름, 블랙 PDF(Pixel Define Layer)를 적용해 폴리스 기술을 구현했다고 풀이했다.

편광판을 제거하면 같은 전력에서 더 많은 빛을 외부로 방출하기 때문에, 동일 휘도를 구현하면 배터리 소모를 줄일 수 있다. 폴리스 기술은 여러 패널 업체가 개발했지만 편광판만큼 외광 반사방지 효과가 없어 적용되지 않았다. 편광판은 외광 반사 방지에는 효과적이지만 OLED 발광층에서 발생하는 빛의 양을 50% 이상 저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