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1년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2022-07-23     양태훈 기자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63.2%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64.5%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위아 측은 "코로나19 기저 효과 및 범용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증가, 영업이익은 충당부채 환입 및 범용기 재고 건전화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아래는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민기식 IR팀 책임매니저 모두 발언

[손익계산서]

매출액은 3조835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차량 부품/기계 전 부분에서 외형이 증가해 매출이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액 대비 1.9%인 730억원을 기록했다. 기계 부문은 적자가 지속되나 차량 부품 물량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어 전년 대비 57.9% 매출이 증가했다.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00억원, 61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

차량 부품은 매출은 3조4690억원, 영업이익은 1010억을 기록했다. 완성차 판매가 증가해 차량 부품 사업의 전 매출액이 증가했다. 엔진 구동 등 핵심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게 수익성의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계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공작기계 수주가 늘었으나 생산 차질 영향이 있었다. 장기 재고 건전화를 위한 비용도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는 악성 재고가 줄어 건전화를 이뤘다. 하반기 생산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2분기 실적]

매출은 코로나19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2% 증가한 1조9800억원, 영업이익은 45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기계 부문은 적자가 늘었으나 차량 부품에서 전 부품의 물량이 증가하고, 사륜구동(4W)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또 제품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3.3%까지 회복했다. 세전 이익, 당기순이익은 지분법 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490억원, 38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 말 총 자산은 전년 말 420억원이 감소했다. 현금흐름 개선으로 현금 유동성은 증가했으나 재고자산감소와 매출채권 감소 요인이 있었다. 당기 말 부채는 4조6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법인 상환으로 전년 말 대비 1330억원이 감소했다. 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전년 말 대비 910억원이 증가한 3조617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12%로 전년 말 대비 소폭 감소했다.

[현금흐름표]

당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3370억원에 달했다. 당기순이익은 610억원, 유무형 자산 상각비는 1570억원이 증가했다. 당기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시설 및 R&D 투자 95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540억원을 사용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보상 및 해외 법인 차입금 상환이 있었다.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기말현금은 1조7910억원을 기록했다. 기타 손익은 기말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 관련으로 180억원 기록했다. 충당금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억원이 감소했다. 총 금융비용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0억원이 늘었다. 당기 순손익 총액은 80원으로 210억원이 감소했다.

Q. 사업 부문별 하반기 전망이 궁금하다.

A. 차량 부품은 5, 6월 완성차 일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했으나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체질 개선 노력으로 2017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3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 및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어려운 환경이나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점차 완화되면서 4분기에는 3분기 차질 물량을 만회할 계획이다. 전 부품의 가동률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기계는 올해 초부터 수요 호조가 지속되나 자재 납기 지연과 캐파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수요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주요 자재 공급 부족이 점차 해소되면서 매출 증대와 더불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FA 사업은 스마트팩토리, 로봇, 전동화 설비 등 신사업 전환을 지속 추진해 중장기 사업의 큰 축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

Q. 평택 공장에 대한 대법원판결과 관련해 영향과 대응방안이 궁금하다.

A. 당사는 평택 공장 사내 협력사 충당금을 반영하고 있으나 소송 인원에 대한 당사 직접 고용 의무 발생으로 인건비 등 제조 원가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생산성 향상 등 운영효율 개선을 통해 최대한 회복할 예정이다. 평택 공장 외 타 사업장의 경우, 생산 전문회사와 위탁 생산 방식으로 운영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런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 회사가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해서 공장 운영에 대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Q. 차 부품 관련 엔진, 사륜구동 등에 대한 전망이 궁금하다. 지역별 전망도 공유해달라.

A. 당사 차량 부품이 주 공급처인 완성차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캐파는 반도체 수급 불안변수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가동상태를 유지해 4분기에는 완성차 물량 증가로 가동률이 100%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 멕시코는 연초 수립한 사업계획 이상으로 가동 중이다. 캐파 대비 계획 물량이 부족하나 가동률을 상승해 손익 개선을 실현하겠다. 멕시코는 그룹의 중장기적 내연기관 생산기지로 전망된다. 안정적인 가동률 유지와 수익성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중국은 산동법인에서 상반기 판매 부진으로 가동률이 부진했으나 하반기에는 신차 효과로 상반기 대비 물량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동 법인은 향후 완성차 법인과 연동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타지역으로의 공급확대로 가동률 향상을 실현하겠다. 올해 4분기 양산에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설비 캐파 24만대를 상회하는 생산이 가능할 것이다. 사륜구동 부품은 탑재 차종 확대, 제네시스·SUV 판매 증가로 수요가 확대 중이다. 고성능 차에 적용되는 전자식 착용 제한 장치도 빠르게 늘어 매출이 증가하고, 수익이 확대 지속할 것으로 본다. 다수 글로벌 업체와 IDA(기능통합형 드라이브 액슬) 수주 협상도 진행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그룹 매출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Q. 기계 부문은 적자를 지속 중이다. 하반기는 어떻게 전망하나.

A. 범용기 부문은 상반기까지 생산 차질 및 재고 건전화 비용 증가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다양한 제조업 분야에서 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증가하는 범용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OEM 업체를 적극 활용, 수요와 연계한 최적 생산이 가능하도록 보완했다. 하반기부터는 수요에 맞춰 생산물량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본다.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신기종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하반기 기계 부문 적자 개선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Q. FA(공장자동화) 관련해 스마트팩토리 사업 현황은 어떤가.

A. FA는 유연 생산이 가능한 미래 솔루션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 중이다. 전기차, PBV(목적기반모빌리티), 고성능 차 수요가 늘면서 다품종 유연 생산 방식의 생산시스템 변경을 요구한다. 이는 FA 사업의 큰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당사는 셀 방식의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 물류 로봇 등 신산업 상용화 및 상품 확대를 추진 중이다. 그룹 내 협업을 통해 핵심 기술을 조기 내재화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및 로봇 시장에서 시장 선도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또 지난 30년간 항공, 방산 분야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UAM(도심항공모빌리티) 구성품을 준비하는 등 관련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Q. 열관리 및 수소차 등 미래 신사업에 대한 진행 상황은 어떤가.

A. 열관리 시스템은 2023년 냉각수 열관리 시스템 양산을 시작, 2026년에 통합열관리 시스템을 상용화할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당사가 개발 중인 통합열관리 시스템은 구동 부품, 배터리, 실내 냉난방에 최적화된 열 환경을 조성해 히트펌프의 성능을 향상시킨 친환경차의 핵심부품이다. 해외 선두 업체와 협업해 신냉매 개발을 추진하고, 양산 설비 등 단계적인 투자로 그룹의 열관리 전문회사로 성장할 방침이다.

또 사륜구동 전문회사로 차량 전동화 비중을 확대, 기계식 사륜구동 액슬을 전동화로 개발하고 있다. 트윈 클러치를 적용해 좌우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향상, 2023년 전기차 차량에 적용한 이후 일부 차량에 적용을 확대할 목표를 갖고 있다. 수소차는 2023~2024년에 나오는 새로운 상용 수소차 라인업 대상 공기압축기와 수소저장 모듈을 준비 중이다. 공기압축기는 모듈 단위로 공급을 확대하고, 수소저장 모듈은 단순 모듈 사업이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수소저장 탱크를 내재화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