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식 현대오토 대표 "차량 SW·클라우드 혁신 통해 2026년엔 매출 3.6조원 달성"
28일 'CEO 인베스터 데이' 통해 미래 비전 제시 기술 경쟁력 확보 위해 2026년까지 1.5조원 투자도
2021-07-28 양태훈 기자
■ 미래차엔 개인화를 위한 차별화된 SW가 필요해
모빌진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적용되는 운영체제다. 각종 전장 부품의 제어를 맡는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부터 모빌진을 국내 주요 OEM 및 부품업체에 확대·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주요 완성차 업체와 부품사들은 표준화된 SW 플랫폼을 사용해 SW 개발을 효율화하고, SW 완성차 적용을 더 수월하게 할 수 있다"며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전동화 파워트레인, 샤시, 공조장치 등 모든 도메인의 제어기로 모빌진 제품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운전자 개인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카클라우도 확대·공급한다.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미래차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이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또 커넥티드카의 증가가 데이터의 폭증을 가져올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이에 대비해 차량 내 시스템의 연산 부하를 줄이기 위한 '제어 협력 클라우드', 클라우드 내 제어 데이터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 레이크'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무선 업데이트 서비스 'OTA(Over The Air)'도 공급을 확대한다. 기존 인포테인먼트 도메인에 국한됐던 도메인 영역을 파워트레인, 공조, 샤시 등으로 넓히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하드웨어(HW) 교체 없이도 차량의 기능성 확장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추후에는 OTA 서비스를 UAM(도심항공모빌리티)이나 로봇 등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자동차 밸류체인의 디지털 혁신에 맞춰 최적화된 플랫폼 발전 추구할 것
서비스형 스마트 팩토리(SFaaS·Smart Factory as a Service), 글로벌 클라우드 ERP, 차세대 모빌리티향 통합관제 서비스 등은 현대오토에버의 기존 엔터프라이즈 IT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전략으로 추진된다. 우선 SFaaS의 경우, 현대 모빌리티 글로벌혁신센터부터 적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SFaaS는 단말 부분의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을 클라우드에서 통합 운영하는 지능형 제조 플랫폼이다. 이는 설비·생산·물류·품질·에너지 등 생산 요소 전체에 대한 지능화를 통해 다품종 소량 유연 생산 추진이 가능한 서비스를 클라우드로 제공한다. 글로벌 클라우드 ERP(전사적 자원 관리 시스템)는 제조 및 경영 전반을 포괄해 글로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활용해 신속한 경영 실현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를 통해 해외 사업장도 본사 수준의 운영 수준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2026년부터 해외사업장과 제조공장, 국내외 사업장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