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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 엑스레이 검사장비에 AI딥러닝 기술 적용

딥러닝 엑스레이 이미징 기술 특허 출원 기존 장비 대비 화질 및 성능 향상 기대

2021-07-29     이상원 기자
자비스

엑스레이 검사장비 업체 자비스가 반도체와 2차전지용 엑스레이 비파괴검사(NDT) 장비에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고 29일 밝혔다.

비파괴검사 장비는 엑스레이를 투과시켜 시료를 파괴하지 않고 내부를 검사하는 후공정 장비다. 이 장비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는 우수한 화질과 빠른 속도다. 촬영 속도가 느리면 엑스레이 화질을 높일 수 있지만 회전율이 떨어져 산업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자비스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촬영 시간을 크게 줄이면서 엑스레이 화질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자비스는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우수기업연구소육성(ATC+) 사업자로 선정돼 인공지능 기반의 25㎚ 이하 반도체 후공정 검사장비 개발에 나섰다. 장비 개발에 성공하면 반도체 전체 공정을 아우르는 비파괴 검사장비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비스는 딥러닝 엑스레이 이미징 기술도 특허 출원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거래처는 물론 배터리 업체와도 협력 관계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자비스는 최근 42억원 규모의 전기차(EV) 배터리 엑스레이 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시장이 모두 고성장하고 있어 비파괴 검사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은 작년보다 약 20% 증가한 5272억달러(약 60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에 1600억달러(약 184조원)에 이를 전망(시장조사업체 IHS마켓 분석)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장비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반도체와 배터리 수요의 증가로 자비스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