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던스, 머신러닝 기반 EDA '셀레브러스' 삼성전자에 공급 

소비 전력 20% 개선, 생산성 10배 향상 

2021-08-02     이나리 기자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업체 케이던스가 머신러닝 기반의 반도체 칩 설계 툴 '셀레브러스(Cerebrus)'를 2일 출시했다. 케이던스는 이 툴을 고객사인 삼성전자 파운드리와 르네사스에 공급하기로 확정지었다. 셀레브러스는 머신러닝을 통해 엔지니어가 디자인 설계 탐색이 어려운 플로우 솔루션을 신속하게 찾아내도록 돕는 툴이다. 칩 설계자, CAD 및 설계자산(IP) 개발자들이 기존에 엔지니어가 수작업으로 하던 방식에 비해 생산성을 최대 10배 향상시킬 수 있다. 또 소비 전력이 20% 감소돼 PPA(Power Performance Area)를 개선할 수 있다.  엔지니어 한 명이 동시에 여러 설계 블록을 대상으로 전체 RTL-to-GDS 플로우 작업을 자동으로 할 수 있다.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기반의 확장 가능한 설계 탐색방식으로 플로우 최적화 속도를 개선시켜 준다.  신제품 툴은 케이던스의 디지털 풀 플로우인 △지너스 합성 솔루션 △이노버스 오토 플레이스&루트 구현 시스템 △템퍼스 타이밍 사인오프 솔루션 △줄스 RTL 파워 솔루션 △볼터스 IC 파워 무결성 솔루션 △페가수스 페지컬 검증 사인오프 솔루션 등과 함께 작동한다. 김상윤 삼성 파운드리 설계기술부문 상무는 "삼성 파운드리는 케이던스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 일환으로 셀레브러스와 케이던스 디지털 구현 플로우를 여러 애플리케이션 제품에 사용해 왔다"며 "수개월이 걸리던 작업이 단 며칠만에 단축되면서 최종 설계 개발 시간이 50% 이상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중요한 설계 블록 일부에서 8% 이상의 전력 절감 효과를 확인했다"며 "설계기술 협력 최적화 프로그램인 DTCO (Design Technology Co-Optimization)에 있어서 중요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치 텡 케이던스 디지털&사인오프 그룹 수석부사장은 "업계가 계속해서 최신 반도체 공정으로 전환하면서 설계 크기와 복잡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설계자들에게 셀레브러스는 PPA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