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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기차·PHEV용 배터리 공급 1위는 LG엔솔

순수 전기자동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기준

2021-08-17     이상원 기자
전기차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위, 중국 CATL이 2위를 차지했다.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쓰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 기준이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는 올해 상반기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30.8GWh)이 27%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고 17일 밝혔다. 2위는 중국 CATL(26.2GWh)로 점유율은 23%였다. 다음으로 일본 파나소닉은 3위(18.9GWh, 17%), 삼성SDI는 5위(6.2GWh, 6.2%), SK이노베이션은 6위(5.4GWh, 5.4%) 등이었다.

이번 순위는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순수 전기자동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PHEV)만 집계한 결과다. 배터리를 따로 충전하지 않고, 전기 모터를 보조 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마일드하이브리드자동차(MHEV)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올해 상반기 전체 전기자동차 시장에서 배터리를 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40.2%다. 전기자동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 수소전기차(FCEV)가 여기에 속한다. 하이브리드자동차, 마일드하이브리드자동차의 비중은 59.8%다. EV볼륨스는 "전기차 시장 전체를 놓고 볼때 아직 배터리는 보조 동력으로 더 많이 쓰이지만, 순수 전기차의 보급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류별

세부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기준 전기자동차가 78만4000여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는 38만여대, 수소전기차는 3730대 팔렸다. 배터리를 보조 동력으로 사용하는 하이브리드자동차는 89만6800여대, 마일드하이브리드자동차는 100만5100여대 판매됐다.

상반기에 전기자동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회사는 테슬라다. 총 38만6000여대(14.6%)를 팔았다. 다음으로 폭스바겐이 34만4000여대를 판매하며 2위(13%)에 올랐다. 3위는 제네럴모터스(GM, 8.6%), 4위는 스텔란티스(6%), 5위는 BMW(5.8%)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테슬라 모델3(Model 3)다. 24만2700여대가 팔렸다. 그 뒤로 중국 우링(Wuling)의 홍광 미니(HongGuang Mini)가 18만1800여대로 2위, 테슬라 모델Y(Model Y)가 13만8400여대로 3위다. 세 모델을 합치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21.3%를 차지한다. 4위부터 10위까지의 전기자동차 판매량은 3만여대에 머물렀다.

EV볼륨스는 올해 전기자동차가 최소 520만대에서 최대 666만여대까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전기자동차 보조금 감소, 코로나19 등을 전기차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신제품 출시와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바이든 인프라 법안)은 전기차 판매를 늘릴 긍정요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