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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BT, 전기차 시대 가속화로 시장 규모 연평균 '7.5%' 성장 전망

욜디벨롭먼트, IGBT 시장 규모 2026년 84억 달러로 전망 전기차 산업 발달이 시장 성장 주도

2021-08-19     장경윤 기자

전력 반도체의 일종인 절연 게이트 양극성 트랜지스터(IGBT) 시장이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에 힘입어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전 세계 IGBT 시장 규모는 지난해부터 연평균 7.5% 성장해 오는 2026년 총 84억 달러(한화 약 9조850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IGBT는 게이트 전압을 통해 전류를 제어하는 전력 장치용 반도체 소자다. 저전력에서 빠른 스위칭 속도를 구현하는 MOSFET 구조와 고전압 출력이 가능한 양극성 트랜지스터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600V 이상의 고전압, 고전류 환경에서도 비교적 빠른 스위칭이 가능하다.

현재 IGBT는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 산업용 모터 드라이브, 태양광 설비, 기차, 배터리 충전소 등 매우 다양한 범위에서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는 순수 및 하이브리드형 전기차 산업에서도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에너지 효율성이 가장 중요한 전기차에서 IGBT는 전력손실을 줄이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욜디벨롭먼트는 IGBT 시장이 전기차 산업의 발전과 함께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IGBT 시장 규모는 54억 달러(한화 약 6조 3480억원)였다. 이 중 전기차 분야가 차지하는 규모는 5억900만 달러로, 약 10%의 비중을 차지했다. 

IGBT 시장은 연평균 7.5% 성장해 오는 2026년에는 84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분야 규모는 17억 달러로 모든 분야 중에서 가장 가파른 연평균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욜디벨롭먼트는 "미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이에 따라 전기차 산업용 IGBT 시장은 연평균 23%의 인상적인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향후 차세대 IGBT 다이나 더 높은 효율성을 갖춘 IGBT 기술이 개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욜디벨롭먼트는 오는 2026년 전체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IGBT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이 81%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인버터 범위는 기존 주류를 이루고 있던 400V에서 600~1200V으로 이동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