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브리프] UMC, 파운드리 가격 또 인상

| 출처 : 경제일보 | 8월 17일

2021-09-27     손미경 중국 에디터

○UMC, 11월 가격 평균 10% 인상‧‧‧올 들어 네 번째 인상
- UMC가 최근 고객사에게 파운드리 인상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함. 11월에 평균 10% 인상, 일부 공정은 15%까지 인상한다는 것.
- 16일 UMC 주가는 0.5대만달러 하락한 57.1대만달러에 마감. 외국인이 1만 8000주 넘게 매수해 2거래일 연속 ‘팔자’ 그쳐.
- 이미 올해 초, 4월, 7월에 가격을 인상한 UMC가 또 인상 계획을 내놓은 건 그만큼 파운드리 숙련공정 공급부족이 심각하다는 뜻으로 풀이됨.
- 11월 가격 인상 후 UMC의 올해 인상폭은 50%를 상회하게 되며, 이는 오롯이 UMC의 이익에 반영될 전망.

○숙련공정 파운드리 올해 가격인상 더 가파를 것
- 숙련공정 캐파 증설이 제한적인 탓에 UMC 등 업체들이 지난해 3분기부터 너도나도 가격을 올리기 시작, 올해는 가격 인상 추세가 더 심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옴.
- 서플라이 체인 소문에 의하면 오는 11월 UMC는 일부 구동칩 고객사에는 10~15% 인상, 소비자용 IC 업체에는 5~10% 인상을 적용하며, 특수고압공정은 평균 인상폭이 10%를 넘을 것이라고 함. 

○사상최대 실적 경신‧‧‧2022년 수주까지 확보, ASP 계속 상승할 것
- UMC는 풀가동, 가격인상 효과로 2분기 총이익률이 무려 31.3%에 달하면서 10년 반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음. 
- 순이익은 119억 4300만대만달러로 전분기비 14.5%, 전년비 78.7% 증가. 하루에 1억 3000만대만달러 넘게 벌어들인 셈. 
- EPS는 0.98대만달러. 예상치를 상회해 2000년 4분기 이래 최고치 기록. 상반기 EPS는 1.83대만달러.
- 7월 매출도 183억 7000만대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지속했음. 
- 1-7월 매출은 천억대만달러 돌파해 1163억 7000만대만달러(전년비 13.9% 증가).
- UMC는 3분기는 출하량 1~2% 증가, 평균가격 6% 상승으로 총이익률이 3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제품 라인업 업그레이드를 통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비 7~8% 증가해 사상최대치 경신 가능성을 점치고 있음. 
- UMC는 2022년 수주까지 확보했다고 강조한 뒤, 올해 이미 두 차례 평균가격(ASP)를 10~13% 인상했는데 구조적 수요의 지속이 ASP 상승을 계속 부추길 것으로 전망했음.

○미국 제재로 숙련공정 장비 부족
- 숙련공정 파운드리 가격 인상은 지난해 9월 시작됐고 UMC는 급주문이 몰려든 0.18마이크로미터(μm) 공정부터 가격을 인상했음. 
- 이는 미국의 수출 제재로 인해 SMIC의 선단공정용 극자외선(EUV) 장비 확보가 막힌 것뿐만 아니라, 숙련공정용 심자외선(DUV) 장비도 인도에도 차질이 생겼기 때문. 설상가상으로 글로벌 숙련공정 공급부족 사태까지 일어난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