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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삼성SDI와 밀월 한화그룹 전기차 배터리 장비 사업 내용

2021-08-20     장현민 PD

<자막원문>

인터뷰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이수환 기자

-한화. 한화의 줄임말이 뭔지 압니까?

“한국화약이죠”

-한국화약인데 최근에는 IT 쪽으로 많이 하려고.

“특히 반도체 쪽에 적극적이죠”

-반도체는 준비를 하고 있는 것 같고. 소재 쪽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고. 배터리 장비 이런 쪽은 ㈜한화에서 하죠?

“㈜한화의 기계부문에서 하고 있죠”

-다른 회사들하고 구조가, ㈜한화에서 여러 가지 사업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한화에서 배터리 장비 쪽도 굉장히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아무튼 한화가 화약에서, 물론 한화가 보험도 있고 많이 있죠.

“다른 기업들도 금융업도 하고 증권도 있고요”

-그러니까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데. 장비나 재료 쪽으로 많이 내려와서 최근에 좋은 소식들이 많아서 저희가 전해드리려고 오늘 영상을 찍게 되었습니다. 오늘 전해드릴 얘기는 한화가 삼성SDI하고 굉장히 끈적끈적하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일단 지금 삼성SDI가 증설 투자를 진행하는 곳은 크게 세 곳인데 그중에 주요한 곳이 두 곳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헝가리 괴드 2공장이고요. 다른 곳은 중국 시안 공장입니다”

-나머지 한 공장은 어디에 있죠?

“말레이시아가 있는데요. 여기는 아직 발주만 하고 아직까지 준비 중인 것 같고요.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것처럼 이재용 부회장이 나오고 난 다음에 미국 투자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얘기도 있지만 그게 나온다면 유럽과 미주가 가장 큰 두 축이 되겠죠”

-나온 지 며칠 안 됐어요.

“다들 삼성SDI 건을 가지고 이재용 부회장이 투자를 하느냐 마느냐. 물론 저희는 여러 번 말씀을 드리긴 했습니다만 이재용 부회장 건과는 관계없이 투자는 하게 될 겁니다”

-그래도 재가는 하겠죠.

“아무튼 헝가리 공장과 중국 시안 공장에 투자를 진행 중인데. 아주 재미있는 점들이 발견됐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한화가 굉장히 대형 벤더로 들어와 있다는 거죠”

-무슨 장비입니까?

“극판 공정용 장비라고 하는데. 이게 음극과 양극 자체에 재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거든요. 저희가 여러 번 영상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배터리는 음극이 있고 양극이 있고. 음극과 양극을 뭔가 만들어줘야 되잖아요. 재료를 만들어주려면. 그걸 하는 공정이 있고 그 공정용 장비를 공급한 거죠”

-그 장비를 뭐라고 부릅니까?

“극판(전극) 공정이라는 게 크게 세 가지 장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하나는 코터, 뭔가를 코팅해주는 장비죠. 두 번째는 롤프레스, 압력을 해서 압착을 시켜주는 거고 그다음에 슬리터, 재단을 해주는 장비”

-그 장비와 관련된 건 저희가 영상을 찍은 게 있습니다. 위에 링크를 달리는 걸 봐주시면 좋겠고요.

“이 세 가지가 있는데 이 장비들은 조립공정에 들어가는 장비와 아주 많이 다릅니다. 뭐가 다르냐. 조립 공정은 배터리의 형태를 만들어주는 거거든요. 애플 아이폰의 노치 부분처럼 탭을 따주고 배터리를 조립하고 포매이션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라면. 앞에 있는 전극공정은 정말 거대한 기계공장 같은 거라고 보시면 돼요. 양극은 알루미늄박, 음극은 동박에다가 큰 설비로 2층 구조로 길이가 100미터거든요. 거기다가 코팅을 해주고 와인더로 잡아주고 롤프레스로 압착해주고 또 그걸 기계 부품으로 잘라주고 굉장히 덩치가 큰 장비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덩치가 크면 가격도 비싸겠네요?

“꼭 덩치 대비 가격이 꼭 그런 건 아니겠지만”

-하긴 디스플레이 장비도 엄청 크지만, 반도체 장비하고 비교했을 때는 가격이 엄청 높은 편은 아니죠.

“아까 말씀드린 헝가리 공장과 중국 시안 공장에 극판 공정에 한화 기계장비가 쓰이게 됐습니다. 이건 처음 있는 일입니다”

-코터 장비가?

“코터 장비”

-왜요?

“일단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아요. 삼성SDI가 최근에 일련의 투자 활동이나 이런 것들을 보게 되면 특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특정 회사와 피를 섞거나 아니면 투자를 하거나 특정 협력사를 지속해서 끌고 가려는 경향이 굉장히 강해요. 예를 들면 양극재는 에코프로비엠이 있겠고요. 그다음에 배터리 장비는 필옵틱스가 있겠고. 극판 공정 쪽은 한화 기계를 점찍었다. 이런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그게 발주가 나온 겁니까?

“나왔습니다”

-규모가 얼마나 되죠?

“헝가리 공장은 1000억원 단위가 넘고요. 중국은 대략 500억원~600억원으로 추정을 합니다”

-한화가 테슬라에도 넣고 있지 않습니까?

“넣었죠”

-그게 무슨 장비였죠.

“이건 물류 장비와 포매이션 장비입니다”

-거긴 이것저것 많이 하나 보네요?

“잠깐 배경을 말씀드리면 한화가 배터리가 굉장히 아픈 손가락이에요”

-왜요?

“제가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게요. 2010년도에 한화케미칼이 배터리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우리가 양극재도 하고 여러 가지 전자소재를 하니까 배터리도 직접 만들어서 수직계열화를 하겠다라고 대대적으로 언론에 얘기를 합니다. 그러고 나서 시설 투자를 했어요. 그리고 2013년에 싹 접습니다. 그러다가 지금 배터리 사업을 하려면 뭔가 장비나 설비나 이런 것에 대한 노하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배터리 장비 사업을 할 수 있었고 지금 여러 가지 일련의 장비들을 보면 A부터 Z가 장비가 있다면 그중에 대 여섯 가지만 빼놓고 대부분의 장비를 한화가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 히스토리가 있군요.

“또 심지어는 양극재를 만드는 장비도 한화가 만듭니다. 이거는 여담입니다만 그 만드는 장비는 단순 조립만 해요. 일본의 노리타케라는 업체가 있거든요. 그 업체 거를 만들어서 한화 브랜드만 붙여서 에코프로비엠이나 이런 곳에 공급을 하죠”

-말하자면 OEM 같은 건가요?

“그렇죠”

-OEM을 받아서 우리가 판다.

“그 장비는 소성로라고 합니다”

-저도 어딘가 공장에 갔을 때 본 것 같습니다.

“큰 가마에요. 이 장비가 한화가 한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공장에 가보면 있잖아요.

“공장에 들어가 보면 한화 마크가 대문짝만하게 찍혀있으니까 알 수 있죠”

-말하자면 그렇게 꽤 오래전부터 배터리 장비를 했던 건데 그때는 지금처럼 시장이 급성장할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접었다가 다시 한다는 거죠?

“맞습니다. 그러다가 이제 작년에 조직개편을 했어요. 그러면서 ㈜한화에 있는 옥경석 사장이라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은 삼성에 계셨던 분 아닌가요?

“맞습니다. 삼성 반도체에 계신 분이잖아요. 이분한테 기계부문에 대한 대표적인 임무를 맡기고 그 이후부터 적극적으로 삼성과 뭔가 끈적끈적한 얘기들이 나오고 있죠”

-관계만 갖고 그렇게 했겠습니까? 장비도 괜찮으니까 썼겠죠.

“듣기로는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했기 때문이더라라고 얘기하는데 처음에는 헝가리 공장 같은 경우에는 아까 말씀드린 전극공정 세 가지 장비 중에 코터만 들어간 것 같아요. 뒤에 롤프레스와 슬리터는 다른 업체 거를 썼는데”

-저희가 최근에 여러 가지 영상의 내용과 기사 보도의 내용을 가지고 주가의 영향을 미쳐서 저희 쪽으로 항의 방문이나 항의 전화를 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 사실 저희 채널이 주식 종목방이 아닙니다. 저희는 산업을 다루고 있는 채널이라서 있는 내용들을 말씀드리는 거니까요. 특히 저희도 안 좋은 소식을 전할 때는 조심스럽기는 해요. 좋은 소식을 전하면 좋은 영향을 미치곤 하니까. 근데 있는 내용 그대로를 전달드리려다 보니까 불가피하게 얘기를 드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좋겠고요. 그래서 기존에 코터 장비를 공급했던 회사들은 어디입니까?

“일단 국내에는 두 개 회사밖에 없죠. 피엔티와 씨아이에스가 있고 그다음에 일본 히라노테크시드라는 업체 혹은 도레이 같은 기업들이 있는데. 이 코터장비가 향후 배터리 캐파 대비해서 굉장히 공급이 부족할 장비 중의 하나예요”

-그러면 한화만 다 들어가는 게 아니고 공급 부족하면 기존 업체들도 계속 넣을 수 있는 기회들이 있는 거군요?

“넣을 기회들은 있지만, 지난번에도 말씀드렸지만 삼성SDI가 전체 캐파 투자의 의해서 다른 신생 업체나 CATL이든 LG에너지솔루션이든 SK이노베이션이든 이쪽에 상대적으로 떨어지다 보니까”

-투자가 많지 않죠.

“그래서 아까 일전에 그 말씀을 드린 거예요. 왜 특정 협력사랑 자꾸 손을 잡으려고 하는가. 이것은 근본적으로”

-바잉 파워가 없다?

“그렇죠. 그게 가장 핵심적인 골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코터 장비는 전 세계적으로 만들 수 있는 지역과 업체가 극히 제한적인 장비예요. 일본 업체들은 파나소닉이라는 대형 벤더가 있기 때문에 그쪽에 달라붙어 있고요”

-그럼 피엔티나 씨아이에스도 크게 문제가 없겠네요. 기존에 공급하고 있던 걸 한화가 많이 가져갔다고 해서.

“한화가 가져가더라도 특히 대형 고객들이 많이 신규로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쪽 업계에서는 흔히 이런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골라서 진출할 수 있다”

-대기업 계열에서는 지금 장비사업군을 하는 기업이 제가 생각할 때는 메이저로 하는 기업은 없는 걸로 알고 있고. 삼성전자 자회사 세메스가 있지만, 거기는 그쪽에만 공급하니까. 근데 장비사업군도 대기업군이 하기에 괜찮은 사업들인 것 같아요.

“중간에 있던, 예를 들면 원익그룹이라고 하면 피앤이솔루션을 인수해서 배터리 장비사업에 진출했지만 그쪽은 후공정이고요. 특히 조립공정 쪽에 많이 진출해있긴 합니다. 근데 조립공정은 마진이 굉장히 박하고 경쟁이 현재 굉장히 치열한 상황이에요. 그런데 그에 비해서 앞단에 있는 믹싱이나 전극공정 쪽은 기계 부품 쪽에 훨씬 가까워서 만들 수 있는 업체가 굉장히 제한적이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왜냐하면 배터리 형태가 지금 리튬이온배터리이지 않습니까? 이게 전고체가 되더라도 믹싱이나 전극공정 쪽은 계속해서 살아서 움직일 수밖에 없는 공정이거든요”

-오늘 아무튼 한화의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