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년간 '240조원' 신규 투자…4만명 직접 고용한다
전략사업에 240조원 신규 투자…국내는 총 180조원 투입 직접 고용 4만명에 고용 유발 효과는 56만명
2021-08-24 장경윤 기자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먼저 삼성전자는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해 향후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에는 총 180조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사업에서는 선단공정 조기 개발, 선제적 투자로 글로벌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메모리 반도체는 14나노 이하 D램, 200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 차세대 제품 솔루션 개발에 투자한다. 시스템 반도체는 오는 2030년까지 171조원 투자하겠다는 기존 계획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1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바이오 사업은 차세대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등을 통해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할 계획이다. 차세대 통신 사업은 5G를 넘어 6G에서도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또한 AI, 로봇 등 미래 신기술·신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및 기회 창출 계획도 수립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3년간 첨단 산업을 위주로 4만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효과는 56만명으로 예상했다. 또한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삼성은 청년SW아카데미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C랩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다.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
코로나19에 따른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격차 확대 및 양극화를 해소할 상생 방안도 마련했다. 삼성은 지난 2013년부터 10년간 기초과학, 소재 ICT 등 3대 분야에 1조5000억원을 조성해 지원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해왔다. 최근 3년간 산합협력과 기초과학·원천기술 R&D 지원을 위해 300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향후 3년간은 35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또한 반도체, 디스플레이분야 산학과제와 박사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반도체 및 차세대 통신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자 주요 대학과 반도체, 통신분야에 계약학과와 연합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국내 중소기업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스마트공장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기초 단계에 머무르던 지원 단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중소기업의 제조역량 고도화 및 내실화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