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세미, 실리콘 카바이드 생산업체 GTAT 인수 계약 체결
이번 인수로 실리콘 카바이드 결정성장 기술 및 생산능력 강화 예정
2021-08-27 장경윤 기자
온세미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생산업체 GT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스(이하 GTAT)를 4억1500만 달러(한화 약 4853억원)에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1994년 설립된 GTAT는 SiC 결정성장(다결정 실리콘을 단결정으로 바꾸는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SiC는 기존 실리콘 소재에 비해 전력 효율성과 내구성이 좋다.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에너지 인프라의 시스템 효율성을 향상시킬 차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로 평가받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온세미는 SiC 생산능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150mm 및 200mm SiC 결정성장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GTAT의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팹 용량 등 SiC 공급망도 폭넓게 확보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및 전기차 충전, 에너지 인프라 등 SiC 기반 솔루션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
하싼 알커리 온세미 CEO 겸 회장은 "이번 인수는 SiC 솔루션에 투자하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능형 전력 및 감지 기술을 지원하겠다는 우리의 자신감과 의지에서 비롯됐다"며 "GTAT의 재능 있는 직원들을 환영하며 이들과 함께 혁신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세미와 GTAT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승인한 이번 인수 계약은 2022년 상반기 마무리될 전망이다. 온세미는 현금 및 회전신용편의를 통해 거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