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베트남에 1.6조원 추가 투자...OLED 모듈 설비 확충
누적 투자규모 5.38조원으로 확대
2021-09-01 이기종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 모듈 조립 공장에 1조60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투자로 하이퐁 캠퍼스에서 중소형·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생산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로이터는 31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하이퐁 캠퍼스에 대한 14억달러(약 1조6200억원) 추가 투자를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로 LG디스플레이 하이퐁 캠퍼스 OLED 모듈 생산량은 현재 월 960만~1010만대에서 월 1300만~1400만대로 늘어날 예정이다.
14억달러 추가 투자로 LG디스플레이의 누적 투자 규모는 모두 46억5000만달러(약 5조3800억원)가 됐다. 이번 추가 투자로 하이퐁 현지 신규 일자리 1만개 창출과 연간 65억달러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2월에도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 캠퍼스 모듈 조립 공장에 7억5000만달러(약 8400억원)를 추가 투자한 바 있다. 당시 투자도 중소형·대형 OLED 모듈 조립 공장의 OLED 생산설비 확충이 목표였다. 당시 베트남 하이퐁시의 투자 승인으로 LG디스플레이의 전체 투자 규모는 32억5000만달러(약 3조6400억원)가 됐다.
앞서 지난 2016년 4월 LG디스플레이는 하이퐁 캠퍼스에 25억달러(약 2조80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OLED와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생산이 목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