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PET 소재' 폴더블 커버윈도 개발

PET 필름 양면에 특수소재 코팅 LG화학 "2023년부터 본격 판매"

2021-09-07     이기종 기자
LG화학은
LG화학은 플라스틱 일종인 PET 소재를 활용한 폴더블 커버윈도 '리얼 폴딩 윈도'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폴더블 커버윈도는 디스플레이 최상단에 부착해 패널을 충격에서 보호하는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 굴곡 특성을 갖춰야 한다. 현재 폴더블 커버윈도 시장에는 울트라신글래스(UTG)와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이 상용화됐다. LG화학 리얼 폴딩 윈도는 얇은 플라스틱 일종인 PET 필름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um) 두께로 코팅한 방식을 사용했다. 특수소재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 내열성과 기계 물성을 보완했다.  회사 측은 리얼 폴딩 윈도가 기존 강화유리보다 얇고 경도는 같지만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리얼 폴딩 윈도가 투명 PI 필름보다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20만회 이상 접었다 펴도 내구성이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화면을 접는 부위에 생기는 주름을 기존보다 개선했다고 밝혔다. 리얼 폴딩 윈도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과 화면이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 모두 구현 가능하다. LG화학은 얇은 두께·깨끗한 외관·안정적 폴딩 특성 등 커버윈도 소재에 대한 고객 수요를 파악해 코팅 방식 커버윈도 기술 개발·검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 얇은 형태 리얼 폴딩 윈도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 제품의 타깃 시장은 폴더블과 롤러블 제품이다. 장도기 LG화학 IT소재 사업부장 상무는 "여러 고객사에서 (리얼 폴딩 윈도)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 선도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모바일을 시작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폴더블 응용처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