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 "한국, 내년 반도체 설비투자 300억달러…전세계 1위" 

2022년 전세계 팹 장비 투자 1000억달러로 사상 최대 전망 

2021-09-15     이나리 기자
내년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규모의 반도체 팹 시설 투자를 실시할 전망이다.   15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내년에 300억달러(35조1060억원)의 반도체 팹 장비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 단위로 전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투자다.  대만이 260억달러로 2위이고, 중국이 170억달러로 3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약 90억달러로 4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및 중동은 전년 대비 74%의 증가한 80억달러를 투자하며 5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북미는 약 60억달러, 동남아시아 지역은 약 20억달러의 투자가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전 공정 팹 투자액은 약 9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SEMI는 내다봤다. 2022년 투자규모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야별로는 내년 파운드리 투자가 약 440억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분야 투자는 약 380억달러로 전망되며, D램 및 낸드 분야는 각각 170억달러와 210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마이크로 및 마이크로프로세서장치(MPU)는 90억달러, 디스크리트 및 전력 반도체 분야는 30억달러, 아날로그 반도체와 기타 디바이스 분야는 각각 약 2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SEMI는 "팹 전망 보고서는 약 1417개의 반도체 제조 시설을 추적조사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망한 수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