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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대형 OLED 출하량 1029만대"...1000만대 첫 돌파

유비리서치, 상반기 중대형·소형 OLED 보고서 발표 "삼성D, 하반기 '월 40K~50K' A2 라인 IT용에 투입" BOE, 아이폰13 OLED 공급 채비...B7 LTPO 증설 완료

2021-09-22     이기종 기자

올 상반기 10인치 이상 중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량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돌파했다. OLED 태블릿 등 IT 제품과 OLED TV 판매 호조 영향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 A2 리지드 OLED 라인을 IT용으로 전환하고 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IT용(태블릿·노트북·모니터) OLED와 TV용 OLED 출하량은 모두 1029만대를 기록했다. 10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V와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사용하는 10인치 이상 OLED 패널을 집계한 결과다.

상반기 IT용과 TV용 OLED 매출은 29억500만달러(약 3조4000억원)로, 전년 동기 12억21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의 2.4배다.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태블릿과 노트북용 OLED 생산량을 늘리려 A2 리지드 OLED 라인의 스마트폰 패널 생산능력을 IT용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6세대(1500x1850mm) 유리원장 투입 기준 월 4만~5만(40K~50K)장 규모의 A2 라인을 IT용 OLED 생산에 투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가 연말부터 애플 아이패드용 OLED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돼 2022년은 IT용 OLED 시장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8.5세대(2200x2500mm) 라인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도 IT용 OLED 시장을 확보하려 경기 파주에 6세대 라인 투자를 확정했다. 

상반기 TV용 OLED 출하량은 340만대다. 하반기에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있어 대형 OLED 출하량이 늘어날 수 있다.

상반기 10인치 미만 소형 OLED 출하량은 3억3350만대, 매출은 205억달러(약 24조원)였다. 스마트폰과 폴더블폰, 스마트 워치 등이 주요 응용제품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127억달러(약 15조원)보다 62% 뛰었다.

중국 BOE는 B7 생산라인에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라인 증설을 마쳤다. 또 BOE는 B11을 애플 전용 라인으로 구성을 끝내고 아이폰13용 OLED를 공급하기 위한 채비에 들어갔다.

하반기 폴더블폰 패널 출하량은 890만대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판매 호조로 OLED 응용처 중에선 폴더블폰이 가장 큰 성장세가 기대된다. 폴더블폰 OLED 시장은 2025년 출하량 5000만대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비리서치는 "이번에 발간한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와 '소형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가 내년 OLED 사업 기획의 지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