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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배터리 사업 떼어낸 SK이노 에코프로와 양극재 합작사 추진

2021-09-24     장현민 PD

<자막원문>

진행 : 한주엽 디일렉 대표

출연 : 이수환 기자

-오늘 촬영 날짜가 2021년 9월 16일입니다 에코프로비엠 얘기를 할 텐데. 약 한 달 전에 저희 채널에서 「SK이노베이션하고 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이 임박하였다」라는 것을 보도를 해 드린 바 있는데. 최근에 발표 났죠. 10조 원 규모로. 에코프로비엠은 정말 실적도 좋지만, 시장에서의 어떤 기대는 굉장히 많이 받고 있는 회사인 것 같아요.

“요즘 말로 타이슨이 그런 얘기 했는지 모르겠지만 “다들 처음에는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한테 맞기 전까지는” 그러니까 보통 상장하는 기업들이 굉장히 장밋빛 전망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에코프로비엠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제 상장하기 전부터 알고 있던 기업이었고 취재를 하면서 느꼈던 거는 정말 장밋빛 전망이었어요. 전기차가 이만큼 성장하니까 그만큼 재료가 많이 필요하고 그러니까 “우리 실적도 이거야 우상향이야”

-지금 그렇게 되고 있죠.

“그런데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 기업의 세상이 어디 있습니까. 다 똑같이 얘기하잖아요. 그런데 이게 준비도 잘 돼야 됐지만 결국 자금 조달에 대한 부분도 철저히 준비되어 있어야 되고 에코프로비엠이 최근에 여러 가지 탄력을 받는 건 거기에 대한 기초가 잘 돼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보여집니다”

-이 회사 상장 처음 할 때만 하더라도 주당 가격이 4만 원대였던 것 같은데. 지금 40만 원대 중반대, 50만 원대를 넘보고 있다.

“그런 리포트가 나왔죠. 그래서 한때 잠깐이긴 하지만 시총 10조 원이 넘었고요”

-지금 이제 10조 원 가까이 됐죠. 오늘 날짜로 9조 9,777억 원.

“사실상 쉽죠”

-코스닥 시총 순위 2위 업체로. 1등이 이제 셀트리온인데 2위 기업이 되었고. 물론 이 회사뿐만 아니라 이제 다른 여러 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주가가.

“주가가 굉장히 높죠”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오늘 이제 이 영상을 촬영하는 이유는 때가 되면 계속 뭔가 발표를, 삼성SDI와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등 어디와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또 있는데 아직 발표 안 난 내용인데 얘기를 해주시죠. 어떤 내용입니까.

“일단 미국만 먼저 말씀을 드릴게요. 제가 배경을 말씀드리면 에코프로비엠이 해외에 두 지역에 진출을 합니다. 하나는 한 곳은 유럽이고요. 다른 한 곳은 미국인데. 미국 쪽이 먼저 대충 윤곽이 잡혔어요. 그게 바로 SK이노베이션과 양극재 관련 합작사를 설립해서 진출하는 방향으로 방향 설정이 된 것 같습니다”

-이게 기존에 얼마 전에 나온 10조 원 계약에도 포함되는 겁니까?

“그 관련 내용은 없고요. 합작사 부분은 아마 별도로 얘기를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아직까지 논의 중인데 구체적인 어떤 합작 비율이나 이런 것들은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합니다. 다만 생각보다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이 많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에코프로비엠의 자회사인 삼성SDI하고의 합작사인 에코프로이엠 같은 경우에도 40%가 삼성SDI, 60%가 에코프로비엠이거든요. 그 정도 비중까지는 안 갈 걸로 보입니다”

-40%보다 덜 가져갈 수도 있다는 얘기예요?

“지금 얘기 나온 건 미니멈으로 8대 2 정도로 얘기가 나온 것 같고요”

-그러면 그게 지금 사실 6대 4도 우리가 그때 얘기했을 때는 에코프로 쪽에서 굉장한 우위를 갖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식의 얘기를 했었잖아요.

“근데 이제 살짝 꿍꿍이가 있어요. 삼성SDI도. 왜냐하면 본인들이 양극재 사업을 외부에서 조달을 하면서 여러 가지 기술들을 외부에 의존하게 됐고 바잉 파워에 대한 부분들도 감안 하다 보니까 여기서 합작사를 통해서 여러 가지 어떤 기술 노하우나 이런 것들을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이거를 에코프로비엠이 모를 리가 없겠죠. 그래서 철두철미하게 보완에 대한 부분은 이미 다 준비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삼성SDI가 와서 “우리도 지분 가지고 한번 봅시다” 그러니까 “안 된다.”

-지분 갖고 있다고 다 볼 수 없죠. 주요한 자리에 있어야 회사 정보를 보는 거니까.

“근데 이거는 에코프로비엠과 삼성SDI의 특수 관계에도 영향이 있을 거예요. 왜냐하면 이동채 회장 요즘 많이 언급이 되는 인물이시죠. 이동채 회장이 삼성SDI를 “큰 집”으로 부릅니다. 실제로 에코프로비엠의 모회사인 에코프로는 삼성SDI의 전해질 사업을 이관 받음으로써 탄생하게 됐거든요. 여러 가지 면으로 삼성SDI가 굉장히 끈적한 건 사실이지만 LG에너지솔루션이랑 같이 거래를 하는 거 보면 관계는 관계고 사업은 사업이죠.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삼성이랑도 합작사를 하고 SK이노베이션이랑도 미국에 합작사를 만들고. 그 비율은 어쨌든 에코프로비엠이 더 많이 가져간다.

“더 많이 가져가고. 아예 SK이노베이션은 단순 투자만 하는 형태로 앞으로 만들어질 양극재에 대해서 공급을, 어떤 재원을 제대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그치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어요”

-미국의 SK이노베이션 공장이 있으니까 거기서 공급받을 어떤 요량으로 그쪽에 설치하는 거라고 봐도 되는 겁니까?

“잘 보셔야 될 게 전 세계의 배터리 핵심 소재. 에코프로비엠은 양극재를 하니까 미국의 양극재 생산 공장이 없어요. 없습니다. 재료가 없으니까요”

-다 재료를 공수해서 받아와야 되는 거죠.

“굉장히 비효율적이잖아요. 물류비나 이런 것들을 감안했을 때. 일단 대부분의 재료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는데 그래서 이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어떤 고민이 커지는 거예요. ‘전기차 굴기’라고 해도 좋을 만큼의 전기차 퍼스트 정책을 펴지만 거기에 핵심이 되는 배터리 핵심 소재가 미국에서 안 난단 말이죠. 대부분의 가공 설비가 중국에 있고 이쪽에서 조달을 받아와야 되니까 그러면 에코프로비엠은 미국에서 SK이노베이션과 뭘 하느냐? 배터리 공장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아까 말씀드린 스크럽이나 이런 것들을 재처리하고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수준에서 어떤 사업을 먼저 펼치지 않을까라고 이제 예상이 되는 거죠.

-양극재도 공급할 거고 지금 말씀하신 폐배터리라든지 부산물 나오는 거 처리하는 것도 하고. 지금 에코프로비엠이 해외 법인이 어떻게 돼 있습니까?

“아직은 없습니다. 미국 같은 경우에는 연락사무소 정도만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얼마 전에 공시도 나왔지만, 해외 진출을 통한 투자 재원도 투자하겠다고 금액을 밝혔고요. 그래서 이제 먼저 유럽 같은 경우에는 지금 얘기 나오는 거 보면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헝가리와 핀란드가 최종 후보에서 당락이 결정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핀란드에는 테라파메(Terrafame)라고 하는 메탈 기업이 있고요. 그 기업이 에코프로비엠이 올 걸 대비해서 여러 가지 “니켈 필요하지 않냐” 이런 얘기들도 물밑에서 오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미국을 먼저 이렇게, 미국이 제일 먼저 되겠네요.

“아마 동시에 될 거예요. 보통 사람들이 이제 이런 생각을 하기가 쉬운데 헝가리가 보조금도 많이 주고 국내 주요 고객사 두 군데가 있죠.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가 있으니까. “당연히 헝가리 가는 거 아니야?”라고 할 수 있지만 헝가리는 자원이 없는 국가입니다. 그냥 주요 2개 고객사 공장만 헝가리라는 국가에 있을 뿐이지 배터리 양극재를 만들고 재활용하고 그 전체 생태계를 구성하기에는 썩 좋은 위치는 아니라는 거죠. 만약에 만에 하나 에코프로비엠이 국내 3사가 아닌 해외 대형 고객사를 발굴한다. 특히 완성차 업체”

-굳이 그러면 헝가리를 갈 필요가 없죠.

“갈 필요가 없죠. 그러면 폭스바겐이 당연히 떠오를 수밖에 없고 그럼 폭스바겐은 독일이 본사고 유럽 전 지역에 이제 생산 지역을 가지고 있단 말이죠. 유럽도 마찬가지로 유럽 전 지역의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했고요. 그러면 ‘자원의 조달과 생산과 공급에 가장 유리한 곳은 어디인가?’라고 했을 때 그래서 이제 북유럽이 크게 대두가 되는 겁니다”

-유럽 거는 유럽 거대로 하고 지금 이제 나온 얘기는 미국인데. 미국은 SK이노베이션의 지분을.

“적절하게 나온 거는 제가 알기로는 딱 8대 2 정도까지는 얘기가 나왔고”

-어쨌든 SK이노베이션에 그렇게 지분을 섞는다는 거는 그래도 뭐 처음에 설립할 때 이런 재무적인 이점도 있겠지만 고객이 또 있고 하는 거니까 좀 안정적으로 나갈 수 있는.

“일단 지금은 자원 전쟁이에요. 배터리가 특히나 핵심 소재가 굉장히 주요한 제품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올해 초와 지금 현시점에서의 주요 원자재 가격을 보면요. 말도 안 되게 높아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리튬 같은 경우에도 지금 거의 한 3배~4배 정도 뛰어 있고 그다음에 4대 소재 중에 전해질 있지 않습니까. 전해질의 원소재가 육불화인산리튬(LiPF6)이 있습니다. 지금 가격이 500%가 올랐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원재료를 다루고 있는 리튬, 니켈, 코발트 여러 전구체 그다음에 이제 육불화인산리튬(LiPF6) 이런 회사들의 주가가요. 말도 못 하게 높아져 있는 상황이고요. 실적도 어마어마하고요. 그래서 배터리 셀 회사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일단 섞어서”

-묻어 놓고.

“안정적으로 재료를 받아 놓는 데 지금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에코프로비엠 대단하네요. 양극재 전문, 양극재 기업이 여기 말고도 또 다른 데도 있지 않습니까?

“국내에서는 잘 아시겠지만, 코스모신소재와 엘앤에프 두 곳이 있고요. 또 이제 저희가 한번 기사로 다룬 적이 있었는데. 롱바이(Ronbay) 한국에서의 어떤 한문 법인명은 ‘재세능원’이라고 하죠. 이쪽도 한국에다가 지금 양극재 공장을 지어서 SK이노베이션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는 중이고”

-SK이노베이션하고도 거래가 많고. 삼성SDI하고도 거래가 많고. LG에너지솔루션하고는 거래가 한 어느 정도나 됩니까?

“LG에너지솔루션에는 당장 이 양극재를 공급하지는 않고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배터리를 만들 때 나오는 부산물과 폐배터리에서 나오는 원료를 다시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는 형태의 사업 비즈니스를 이미 하겠다고 발표를 했죠”

-아니 그러니까 LG에너지솔루션은 양극재를 어디서 받아요?

“포스코케미칼과 자체 조달 그리고 유미코아(Umicore)와 니치아(Nichia). 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그중에서도 포스코케미칼 비중이 좀 되죠”

-만약에 LG에너지솔루션까지도 거래를 튼다고 한다면 회사는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기존에도 성장 가능성이 높았지만 더 높아진다라는 건데 LG에너지솔루션하고 거래할 가능성을 보시기에는 어느 정도로 보십니까?

“단순 양극재 공급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왜? 주고 싶어도 줄 물량이 없어요. 근데 왜 이 말씀을 드리냐면 “그 양극재 만들어서 주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양극재의 원료가 있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 원료는 아주 제한적이란 말이죠. 전구체가 있고 또 전구체 안에 들어가는 황산니켈이 있을 거고 여기에 대해서 이미 만들어진 것뿐만이 아니고 앞으로 만들 것까지 이미 트레이딩이 대부분 되어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니까 양극재를 더 만들어서 팔면 좋죠. 근데 줄 게 없어요. 원료가 없습니다”

-그래도 뭐 예를 들어 필요하다 그러면 뭐 어떻게든 조달해서 줄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아니고.

“그런 상황이 안 됩니다”

-지금 에코프로비엠의 장기 매출 목표가 몇 년도에 얼마죠?

“에코 프로그램이 2019년도에 상장 관련해서 얘기를 했을 때 어떻게 얘기했냐 하면 2023년 매출 목표가 5조 원이었습니다”

-2023년에.

“이 가운데 3조 원을 전기차에서 조달을 하겠다고 그랬고요. 당시에 에코프로비엠에 매출이 얼마였냐면 3분기까지. 4천억 원대였어요. 2019년 기준으로. 그러니까 다 토탈 해도 6000억 원이 안 됐겠죠. 연간으로 따졌어도”

-6,161억 원.

“그러니까 그런데 그 기업이 불과 4년 만에 매출 5조 원을 하겠다고 하니까 당시로써는 사람들이 “정말 할 수 있냐”에 대한... 너무 장밋빛이었으니까”

-근데 작년에 2020년도에 8,547억 원 했고 올해 한 1조 원을 당연히 돌파할 것 같고 지금 3분기까지가 지금 벌써 9천억 원 가까이 한 것 같은데.

“당연히 매출은 양극재 판매량에 비례해서 늘어나게 되겠지만 거기서 이제 에코프로비엠의 고민이 시작이 됩니다. 왜? 더 팔고 싶어도 팔 수 없는 상황이고 예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동채 회장이 직접 한 얘기입니다. 양극재는요 가공비가 6달러 싸움이에요”

-무슨 의미죠?

“그러니까 가공비 싸움입니다. 양극재 업체는 원재료의 조달 비중이 외부 조달비를 거의 대부분 하잖아요. 그래서 그걸 가공해서 가공비에 대한 마진을 받아서 고객사한테 파는 거죠. 근데 그 가공비가 Kg당 6달러 수준밖에 안 된다는 거예요”

-7000원~8000원 남는다는 얘기예요?

“그 정도 가지고. 그러니까 저쪽에서 더 싸게 판다는 건 가공비를 그만큼 낮췄다는 얘기고 그러니까 에코프로가 전체적으로 왜 이런 것들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냐면 가공비가 많이 들고 원 소재 비중이 높은 산업이에요. 그래서 에코프로의 여러 가지 계열사들을 보면 아주 재미있는 계열사들이 많습니다. 물론 리사이클링에 관련된 계열사들도 있지만 가스, 예를 들면 양극재를 만들 때 굉장히 많은 양의 고순도 액체 산소가 필요합니다. 이 비용이 제가 알기로만 월에 수십억이 나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스값만, 산소값만 그래서 양극재 공장 옆에 보면요. 탑이 있어요. 액화 산소를 보관하는 탑이 있는데 주변에 얼음이 꽝꽝 얼어 있죠. 이 산소값이 이제 외부에서 조달하는 게 아까우니까 본인들이 직접 하겠다 이것도. 그런 식으로 가 가공비를 다 하는 거예요. 리튬은 리튬대로 전구체는 전구체대로 다 따로따로 하게 되는 겁니다. 리사이클링도 마찬가지고”

-영업이익률이 그래서 높은 한 자릿수 중·후반 정도 하고 있는 것도 그래서인 것 같은데.

“그걸 높이려면 어쩔 수 없이 만들어진 배터리를 재활용하고 또 만들 때 발생하는 여러 가지 스크럽이나 이런 부산물들을 다시 또 재활용해서 쓰는데 이거를 제품 가격에 어떻게 반영을 하냐. 우리가 재활용하는 주는 제품은 고객한테 경쟁력이 있는 이 가격을 녹여서 경쟁력 있는 가격에 공급하면 우리가 가공비 싸움에서 경쟁사보다 훨씬 유리할 수 있다 라고 이제 에코프로에서는 그렇게 전략적으로 판단을 하게 된 거죠”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