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헨켈, 450억원 투자해 인천에 특수접착제 공장 짓는다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MOU 체결…2022년 생산
2019-04-23 이종준 기자
독일 소재업체 헨켈이 인천 경제자유구역 송도 국제도시에 450억원(3500만 유로)을 투자해 전자재료용 특수접착제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1989년 국내 진출이후 기업 인수합병을 제외한 역대 최대금액 시설투자다. 헨켈코리아는 지난22일 투자 관련 양해각서(MOU)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과 체결했다.
헨켈코리아는 "국내 반도체·전자산업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특수 접착제를 중심으로 한 전자재료 사업 부문의 글로벌 생산 허브를 육성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헨켈코리아 송도플랜트'는 연면적 1만144㎡, 지상 2층 규모로 올 하반기 착공, 2022년 1분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헨켈코리아는 "첨단 스마트 팩토리, 종합 건물관리 시스템(BMS) 등을 도입한다"며 "태양광 패널, 빗물 재활용, 에너지 고효율 장비, 녹지 확보 등을 활용한 친환경 생산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헨켈코리아 김유석 대표는 "헨켈의 고객사들에게 더욱 근접한 위치에서 밀접하게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기존 한국 내 생산시설의 역량을 한층 강화함으로써 송도플랜트가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생산 허브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1875년 설립된 헨켈은 지난해 200억유로(25조원)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임직원수는 5만3000여명이다. 국내 헨켈코리아의 임직원수는 7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