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파트너 리비안, 자체 배터리 생산계획 공개

2023년 말까지 약 9조5000억원 투자 계획 삼성SDI와 합작투자 방식으로 공장 설립할지 주목

2021-10-04     이상원 기자
리비안의
미국 전기차업체 리비안이 80억달러(약 9조496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셀 생산공장을 짓는다. 삼성SDI가 리비안과의 합작투자(JV) 방식으로 미국 공장 설립에 나설지 관심이다. 로이터 등 복수의 외신은 미국의 전기 트럭 제조업체 리비안이 미국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배터리 셀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리비안은 "배터리가 전기차의 성능과 가격 등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체 생산 역량을 구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점적인 배터리 셀 개발 및 제조와 관련된 역량을 확장할 계획이며 추후 몇 년간 이러한 기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2025년 내에 10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리비안은 지난 7월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국내 업체들과 미팅을 가지기도 했다. 리비안은 지난달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다. 이 전기차에는 삼성SDI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조만간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R1S'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리비안의 이번 발표로 국내 배터리 3사중 유일하게 미국 진출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삼성SDI가 리비안과의 합작투자(JV) 방식으로 미국 배터리 공장 설립에 나설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