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와 손잡은 LG전자, 벤츠 C클래스에 ADAS 전방카메라 공급

자율주행 부품 최초로 TUV 라인란드 기능 안전제품 인증 획득 "벤츠 외 추가 수주 기회 확보 기대"

2021-10-06     양태훈 기자
LG전자가
LG전자가 독일 완성차 제조사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ADAS 전방 카메라를 메르세데스 벤츠 'C클래스' 모델에 적용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다수의 완성차 업체에 ADAS 전방 카메라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다임러 AG와 공동 개발한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전방 카메라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ADAS 전방 카메라는 차량의 앞 유리와 후방 거울 사이에 위치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수집하는 부품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독자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메르세데스 벤츠가 요구한 사항에 맞춰 ▲자동긴급제동(AEB) ▲차로유지보조(LKA) ▲차로이탈경고(LDW) ▲정속주행보조(ACC) ▲교통표지판 자동인식(TSR) ▲지능형 전조등 제어(IHC) 등의 기능을 ADAS 전방 카메라에 적용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와 다임러 AG는 5년 이상 ADAS 전방 카메라에 대한 공동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커넥티비티, ADAS 솔루션 등에 주력하며 고객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며 "전방 카메라 외 실내카메라(in-cabin), 인포테인먼트 통합형 등 포트폴리오 고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
LG전자의 ADAS 전방 카메라는 우수한 품질도 검증받았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TUV 라인란드는 지난 5월 자율주행 부품 최초로, LG전자 ADAS 전방 카메라에 국제표준규격 'ISO 26262 기능 안전제품' 인증을 부여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인포테인먼트 중심의 VS사업본부를 비롯해 차량용 프리미엄 램프 사업을 담당하는 ZKW,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통해 성과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증권가에선 올 3분기 VS사업본부 매출이 전기차 부품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연간으로도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과의 시너지와 더불어 전기차 시장 확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