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1320억원 영업손실... 전망치 밑돌아
작년 TV사업내 OLED 매출비중 20%넘겨, 올해는 30%이상 전망
2019-04-24 이종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5조8788억원 매출, 132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작년 같은기간보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손실액은 337억원 더 커졌다. 2018년 1분기 매출액은 5조6751억원, 영업손실액은 983억원이었다. 이 같은 실적은 증권가 예상치보다 더 좋지 않은 것이다. 증권가 예상치는 900억원대 적자였다.
영업손실액이 커진 이유는 중소형 패널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 구조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TV사업내 OLED 매출 비중이 20%를 넘었다"며 "올해는 30%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LG디스플레이의 TV용 대형 OLED사업은 작년 하반기부터 이익이 나기 시작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LCD로 구현이 어려운 OLED 만의 차별화된 특장점을 바탕으로 자동차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처를 넓히겠다"며 "이익기여도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며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고,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는 의미 있는 재무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