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3.4억㎡ 규모 폴란드 분리막 공장 가동
폴란드 실롱스크주 제1공장, 4분기 상업가동 시작
2024년까지 유럽에서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 확보계획
2021-10-07 이상원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는 지난 6일(현지시각), 유럽 첫 생산 거점인 폴란드에서 3.4억㎡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위치한 SKIET의 분리막 제1공장은 올해 4분기 상업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SKIET는 유럽 최초로 연산 3.4억㎡ 규모의 분리막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 이는 전기차 30만대 이상 탑재 가능한 물량이다.
SKIET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2024년까지 총 2조원을 투자하여 유럽에서 최대 규모인 15.4억㎡의 분리막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테스트 가동 중인 제1공장을 비롯해 연산 3.4억㎡ 규모의 제2공장도 2023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각각 4.3억㎡의 규모의 제 3, 4공장도 지난 7월 착공에 들어갔다. 이로써 SKIET의 한국, 중국,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생산 규모는 총 27.3억㎡에 달할 전망이다.
강력한 친환경 정책 추진으로 전기차 보급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유럽은 중국, 미국과 더불어 글로벌 전기차 3대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올해 82기가와트시(GWh)에서 2026년 약 410GWh로 늘어날 전망이아. 이에 배터리 분리막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준공식에는 노재석 SKIET 사장, 선미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 등 폴란드 정부 고위 관계자 및 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피에호비악 기술개발부 차관은 “SKIET의 폴란드 분리막 생산공장을 준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제4공장까지 완공되면 약 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시민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재석 SKIET 사장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분리막을 SKIET가 최초로 유럽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함에 따라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유럽의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분리막을 폴란드 내에 있는 배터리 회사뿐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 공급함으로서 폴란드 지역 경제 발전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한편, SKIET 폴란드 법인은 지난 9월말 해외시장 투자 폴란드 기업과 폴란드 투자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수여되는 '제5회 국경없는 투자자(Investor without Borders)' 에 아마존, 도요타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경없는 투자자는 두각을 드러낸 폴란드 기업과 폴란드 시장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수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