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옵틱스 새 대표이사에 조철 사장

15일 임시 주주총회서 승인 임지윤 옵트론텍 사장도 사내이사 취임

2021-10-15     이기종 기자
해성옵틱스
조철 전 해화 사장이 해성옵틱스 새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용 광학필터 업체 옵트론텍 임지윤 사장도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해성옵틱스는 15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가 이재선 전 사장에서 조철 사장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조철 신임 사장은 지난 7월 해성옵틱스에 입사했다. 이날 임지윤 옵트론텍 사장도 사내이사에 취임했다. 조 신임 사장은 지난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액추에이터 업체 해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2차 부품 협력사인 해성옵틱스는 최근 큰 변화를 겪었다. 지난 9월 해성옵틱스는 카메라 모듈과 렌즈 모듈 사업에서 철수하고 카메라 모듈용 광학식손떨림방지(OIS) 액추에이터 사업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에 대해 당시 해성옵틱스는 "국내 고객사는 주로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지만, 국내 대기업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을 늘리면서 국내 고객사의 하이엔드 카메라 모듈 수주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고객사는 삼성전기, 국내 대기업은 삼성전자를 가리킨다. 삼성전자가 중저가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삼성전기의 카메라 모듈 물량이 감소했고, 이에 따라 해성옵틱스의 외주 생산물량도 줄었다는 의미다. 렌즈 모듈 사업 중단에 대해서는 "중국·대만 업체에서 국내 렌즈 모듈 업체보다 월등한 생산능력과 특허 등을 앞세워 국내 대기업에 납품 물량을 확대했다"며 "렌즈 사업은 시장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주 물량이 감소해 영업손실이 커졌다"고 밝혔다. 여기서 중국·대만 렌즈 업체는 각각 서니옵티컬(중국)과 라간정밀(대만)을 가리킨다. 라간정밀과 서니옵티컬 등은 특허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삼성 스마트폰 렌즈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