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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 TV 패널, 동급 OLED보다 더 저렴해진다"

가격차 올해 2%→2025년 15%로 확대 65인치 UHD TV 패널 기준...DSCC 전망

2021-10-22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미니 LED TV 패널 가격이 동급 OLED 패널보다 더 저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5인치 UHD 기준 미니 LED TV와 OLED TV 패널 가격차가 올해는 2%에 불과하지만 2025년에는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것이란 내용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부품 수급 불일치 완화, 10.5세대 LCD 패널 양산, 생산수율 개선 등이 주 원인이다.

22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65인치 UHD TV 기준 올해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가격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보다 2% 저렴하지만, 2025년이면 가격차가 15%로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65인치 UHD TV용 패널 가격은 미니 LED와 OLED 모두 500달러 초반대다.

DSCC가 표본으로 삼은 미니 LED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은 중국 내 10.5세대(2940x3370mm) 생산라인에서 만든 제품이다. LED 칩은 9500개를 사용했고, 퀀텀닷(QD) 시트도 채용했다. 10.5세대는 8.5세대(2200x2500mm)보다 생산효율이 높다. 10.5세대 유리원판에서는 65인치 패널을 8장, 75인치를 6장 만들 수 있다. 8.5세대로는 55인치 6장 또는 65인치 3장 생산이 가능하다.

비교대상 대형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공장에서 멀티모델글래스(MMG) 방식으로 만든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가 경기도 파주와 광저우에서 양산 가동 중인 대형 OLED 공장은 8.5세대 유리원장으로 OLED를 생산한다. LG디스플레이는 아직 10.5세대 OLED 라인이 없다.

올해 2%에 불과한 미니 LED와 OLED TV 패널 가격차는 점차 벌어질 전망이다. 65인치 UHD TV용 미니 LED 패널은 2024년에 400달러 밑으로 내려가지만, 동급 OLED 패널은 2026년에도 400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2025년 미니 LED와 OLED 가격차는 15%다.

부품 수급 불균형 완화와 10.5세대 LCD 패널 공장 가동 확대가 미니 LED 패널 가격 인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DSCC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패널과 전자제품 수요가 급증해 유리기판과 드라이버 IC, 인쇄회로조립(PCA) 등 핵심부품이 부족했는데, LCD 패널이 OLED 패널보다 부품 부족 영향이 컸다고 풀이했다. LCD는 백라이트유닛(BLU) 등이 필요해 부품 수요가 많다.

한편 DSCC는 LG디스플레이의 48인치 OLED의 경우 광저우 공장 생산비용이 파주 공장보다 13~14% 낮다고 추정했다. 중국은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간접비, 판매관리비 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광저우 공장이 파주 공장과 생산수율 격차를 좁혀 전체 비용 절감으로 이어졌다.

48인치 UHD OLED 패널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OLED 시장 침투율 확대에 큰 역할을 했다. 48인치 OLED 가격이 55인치 OLED보다 20% 저렴하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TV 패널을 700만~800만대 출하할 계획이다. 지난해엔 440만대였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83인치에 이어 내년에는 97인치 제품을 출시해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LCD와 경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