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 개발

제품 크기 25% 줄이고, 방열 성능 개선 소재·패키지 등 강점 기술 활용해 개발

2019-04-25     이기종 기자
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세계 최소형 5G 안테나 모듈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안테나 모듈은 스마트폰과 기지국 사이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스마트폰에는 다수의 안테나가 탑재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5G 안테나 모듈 크기는 기존 제품보다 25% 작다. 기판·소재기술과 초소형 패키징 노하우를 활용했다. 5G 기기는 28~39GHz(mmWave) 대역 초고주파를 사용해 많은 데이터를 빨리 보낼 수 있지만, 파장이 짧고 직진성이 강해 신호를 멀리 보내기 어렵다. 5G 안테나 모듈은 크기를 줄이고 초고주파를 송수신해야 하므로 기술 난이도가 높은 제품이다. 삼성전기 5G 안테나 모듈은 기존 제품과 설계·소재·패키지를 차별화했다. 여러 개의 안테나 모듈을 배열(Array) 형태로 설계, 신호를 한 방향으로 집중시켜 통신 효과를 높이고 제품 크기도 줄였다. 삼성전기 저손실 기판기술을 활용해 전력소모를 줄이고, 방열 성능을 개선해 5G의 빠른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도록 만들었다. 삼성전기는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대량생산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폰·자동차·기지국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와이파이 모듈, 셀룰러FEM은 물론 60GHz 대역 통신 모듈 양산경험이 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참여해 무선고주파(RF) 통신 모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은 "4G 안테나는 기술 차별화가 어려워 생산업체가 많았지만, 5G 안테나는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제작할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다"며 "기판·소재·패키징 및 테스트 기술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5G를 새 사업기회로 삼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