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전문

2021-10-28     이기종 기자
LG전자는 3분기에 매출 18조7867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2.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9.6% 감소했다. 충당금 반영 영향이다.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래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 전문이다. 컨퍼런스콜 참석자는 H&A경영관리담당 김이권 상무, HE경영관리담당 이정희 상무, VS경영관리담당 김주용 담당, BS경영관리담당 박충현 상무, 경영관리담당 박상호 상무, 금융담당 이현규 상무, 회계담당 이홍수 담당 등이다.

심상보 IR 담당 모두발언
연결기준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 먼저 말씀드리고, 각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이 본부별 실적과 전망 발표하겠다.

[3분기 경영실적]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8조7867억원, 영업이익은 5407억원이다. 3분기 전사 매출은 H&A 본부의 프리미엄 및 신가전 판매 확대와 HE 본부의 OLED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22% 신장했다. 전사 영업이익은 GM 볼트 리콜 충당금 영향이 있었으나 해외 시장에서의 꾸준한 성장세 및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를 통해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영향을 상쇄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H&A본부는 매출 7조611억원, 영업이익 5054억원, 영업이익률 7.2% 달성했다. HE본부는 매출 4조1815억원, 영업이익 2083억원, 영업이익률 5.0%다. VS본부는 매출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을 기록했다. BS본부는 매출 1조6899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이다. 3분기 손익과 현금흐름의 경우, 손익은 영업이익에 금융손익, 지분법손익, 기타 영업외손익과 법인세비용과 중단영업순손익을 반영한 순이익은 5165억원이다. 현금흐름의 경우, 3분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5681억원이었고,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9073억원이었다. 이에 순현금흐름은 -1855억원이 발생했고,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 6303억원을 반영한 증가된 현금은 4448억원이다. 여기에 매각 예정분류 현금 자산의 변동 -113억원을 반영하면 3분기 말 기준 현금은 6조6198억원이다. 주요 재무상태 및 지표의 경우, 3분기 말 기준 당사 자산은 54.6조원, 부채는 34.3조원, 자본은 20.3조원이다. 주요 안정성 지표는 부채비율, 차입금비율, 순차입금비율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고 지속적으로 건전한 상태 유지하고 있다.

[4분기 전망]

거시 환경 측면에서는 백신 보급 확대 및 위드 코로나 정책 전환에 따른 실물경제 회복세가 전망되지만 원자재 및 부품 가격 상승, 통화정책 정상화,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협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 이러한 경영환경에서 당사는 차별화 마케팅 활동을 통한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지속적 원가 개선 및 선행 리스크 관리 강화로 시장 변동성에 선제 대응하겠다.  4분기 전사 매출은 프리미엄 가전 및 TV 판매 확대와 B2B 사업 회복세에 힘입어 전 분기 및 전년비 모두 성장이 예상되고, 수익성은 원재료 및 물류비 인상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제품 믹스 개선 및 효율적 비용 집행을 통해 안정적 수익성 확보하겠다.

[H&A본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 사업본부 3분기 매출은 매출액 7조611억원, 영업이익은 5054억원이다. 매출은 북미,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 신장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 및 마케팅 비용 절감 개선 요인이 있었으나 원재료 가격 인상 및 물류비, 인건비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4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 환경은 글로벌 수요 성장폭은 둔화가 예상되나 지역별 세그먼트별 차별화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 등 비용 증가 부담은 지속할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제품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적극적 판매 활성화를 추진해 두 자릿수 이상 매출 성장세를 지속하고 판가 인상 및 투입비용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겠다.

[HE본부]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 3분기 매출은 4조1815억원, 영업이익은 2083억원이다. 매출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증가에 따라 OLED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보다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OLED TV 중심 매출 상승 효과 및 효율적 자원 운영으로 LCD TV 패널 원가 부담을 상쇄하면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4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환경은 백신 보급률 증가에 따른 재택 시간 감소 영향으로 글로벌 TV 수요는 전년 동기 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 당사는 TV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자원 투입 증가가 예상되나 프리미엄 제품 중심 믹스 개선 통해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

[VS본부]

VS(Vehicle Component Solutions) 사업본부 3분기 매출은 1조7354억원, 영업손실 5376억원이다. 영업손실에는 GM 볼트 리콜 충당금 약 4800억 원이 반영돼 있다. 매출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완성차 생산 감소했지만 당사는 신규 프로젝트 물량 증가 및 전기차 부품 매출 확대로 전년비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GM 볼트 충당금 추가 반영으로 일시적으로 악화됐다. 4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 환경은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리스크 지속, 이에 따른 주요 완성차 공장 셧다운으로 자동차 부품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 지속 및 이에 따른 완성차 업체 생산차질 리스크로 수익성 확보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4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한다.

[BS본부]

BS(Business Solutions) 사업본부는 3분기에 매출 1조6899억원, 영업손실 12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B2B 수요 회복에 따른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중심 판매 증가와 IT 제품의 견조한 매출 신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주요 부품 가격 상승과 글로벌 물류비 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감소했다.  4분기 전망의 경우, 시장 환경은 수요 측면에서 게이밍 모니터 등 IT 제품 비대면 수요 지속 및 B2B 시장의 점진적 수요 회복이 예상되지만 반도체 IC 부족과 LCD 패널 등 이미 인상된 부품 가격 영향으로 사업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당사는 IT 제품 계절성 및 B2B 시장 수요 회복으로 매출은 전 분기 및 전년비 성장이 예상되지만 수익성은 원가 상승 지속 및 경쟁 심화 영향으로 개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제품 믹스 개선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모멘텀을 확보하겠다.
 
[질의응답]

Q. (H&A) 최근 물류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있다. 물류 차질과 비용 증가에 대해 회사에서 생각하는 부분과 향후 대응 방향 말해달라.

A. 물류비 증가 대응전략, 해상 및 항공 운임이 연일 사상 최고치 갱신하고 있고, H&A 본부 사업에서도 수익성 악화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여러 기관에서 전망하듯 이러한 현상이 내년 상반기나 하반기, 길게는 1~2년 소요될 것이란 관측이 있다. 당사 매출 기준으로 보면 전년비 2% 정도 물류비 영향이 있고, 대응방안으로는 글로벌 선사를 대상으로 임시 선박 투입을 통해 공급 차질을 축소하고자 대응 중이고, 글로벌 공급망 최적화 정비를 통해 물류비 상승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2022년에도 견고한 글로벌 공급체계와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물류 시황 변화에 대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함께 빠른 실행을 통해 공급차질 리스크를 축소하겠다. 아울러 글로벌 선사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선사와 상호 윈윈하는 물류 운영에 대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다. 그간 축적한 SCM 역량과 물류 운영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납기 만족을 최우선으로 해서 시장을 선도하는 H&A 사업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Q. (H&A) 신가전 매출 비중 추이와, 신가전 지역별 성장 전망 알려달라.

A. 신가전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하고 있다. 2018년 매출 비중이 14%에서 2021년 17~18%로 예상한다. 매출 비중은 증가세에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스테이앳홈 트렌드와 맞물려 제품에 대한 소비자 정보 접근이 매우 용이해졌다. 가전제품의 위생건강 기능은 소비자가 구매 고려 단계부터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중요 부분이 됐다. 이러한 구매 패턴을 지역별로 보면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위생건강에 직결되는 이미지를 가진 스팀을 가전에 접목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 시장에서 고성장을 달성할 수 있었다. 성장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가격 존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당사 위생건강 가전을 필수가전제품화 하도록 고객의 가격 수용성 높인 제품을 출시해서 보급률을 높이는 동시에 인식 전환을 위해 한국 시장 성공 사례를 토대로 브랜드 투자 및 고객 페인 포인트를 반영한 차별화 제품으로 소비자가 선호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

Q. (전사) 중국 전력난으로 인한 사업부별 피해 여부, 규모 궁금하다.

A. 중국 전력난 관련, 9월 중순 광둥성에 있는 HE 사업본부 생산법인 등이 주간 전력 사용량을 감축해달라는 요구를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주간 생산물량을 야간 생산으로 전환하는 노력으로 제품 생산에 큰 차질이 없도록 대응 중이다. 잠재적인 추가 상황 악화를 대비해 자체 발전설비를 확충하고, 비생산전력 사용을 통제하는 등 비상대응계획을 수립해서 철저히 대응 중이다. 그리고 지방정부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전력통제계획을 사전에 공유받는 체제를 확보했고, 전력 공급 상황을 상시 모니터 하는 등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서 현재 운영 중이다.

Q. (HE) 삼성전자가 내년 TV 라인업에 QD-OLED TV 채택을 공식화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LG전자 대책이 궁금하다. W-OLED TV 사업에 QD-OLED가 미치는 영향, 향후 경쟁구도 어떻게 예상하는지 궁금하다.

A. 경쟁사의 내년 QD-OLED 라인업이 당사에 미칠 영향, 기본적으로 경쟁사의 QD-OLED 출시가 새로운 경쟁 형태로 인해 약간의 경쟁 심화 부분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긍정적 측면은 OLED 생태계가 확대되는 관점에서 시장에 긍정 요소도 있다고 판단한다.

물론 당사의 기본 대응전략은 이미 시장 초기부터 10년간 구축한 OLED TV 선도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화질 개선, 다양한 폼팩터 제시 등 제품 개발에서 최적화 역량을 십분 활용하겠다. 이를 통해 현재 업계 최고 수준 제품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앞으로도 시장을 선도하는 OLED TV 제조사 역량을 강화하겠다.

Q. (VS)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큰 이유가 없었다면 이유도 알려달라.

A.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 리스크는 일회성이 아니고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상반기 이후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던 반도체 수급 상황이 동남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로 3분기에 더욱 심화했고 4분기에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관련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사도 타 티어 영향에 의한 고객사 공장 셧다운으로 인한 공급차질 및 부품단가 인상 등 일정 부분 영향 받고 있지만 고객사 및 협력사와 공조를 통해 부족한 반도체 부품을 풀인하고 이원화 대응해 차질을 최소화했다.

Q. (BS) 최근 태양광 모듈 사업과 관련해서 중국산 제품과 가격 경쟁이 심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수익성 개선 전략은 무엇인지 답변 부탁한다.

A. 올해는 태양광 모듈 사업 밸류체인 최상단에 있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년비 4배가량 상승하는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많이 악화돼서 대부분 모듈 업체 수익성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희는 고출력, 고효율 제품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강점인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와 판매역량, 고출력, 고효율 제품 개발역량을 통해 고출력 제품 선호도가 높은 선진국과 가정용 시장에 집중해서 판매 기회를 확대하고 원가 및 출력 향상을 통해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

Q. (VS) 전장사업에 대해서 시장 기대감이 높았는데, 반도체 공급 문제랑 비용 발생이 이어지면서 실적 전망 우려가 증가하는 것 같다. 반도체 문제가 상당기간 지속되고 4분기에도 턴어라운드 어려울 것 같아 보이는데, 향후 사업 턴어라운드 가능 시점 포함해서 실적 전망 변화 방향 의견 말해달라.

A. 반도체 수급 불균형 장기화로 2021년과 2022년 글로벌 완성차 생산량이 연초 예측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지속 대응해왔지만 저희 영향보다는 타 티어 영향에 의한 OEM 셧다운 영향을 저희가 피할 수는 없었다.

VS 사업 흑자전환과 관련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및 이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생산차질로 인한 자동차 부품 수요 감소 리스크는 내년 1분기, 늦으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아직은 글로벌 완성차 시장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상태이지만, 당사는 완성차 업체와의 긴밀한 협조 및 다원화된 공급망 확보를 통해 매출 차질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측면에서 지속적인 원가 절감을 통한 손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2022년에는 의미있는 실적을 달성하겠다.

Q. (VS) GM 볼트 충당금 관련, 최근 공시를 했는데 리콜 규모를 감안해도 충당금 규모가 생각보다 큰 것 같다. 특히 공시 내용에는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모듈의 선별교체 방식 언급도 있었는데, 향후 충당금이 환입될 가능성도 있는지 말해달라.

A. 충당금 환입 가능성 여부, GM은 2016년부터 2021년 상반기까지 제조 판매된 전체 볼트 EV 차량 14만대에 대해 리콜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충당금 규모는 현재까지 파악된 내용에 기반을 두고, 3사간 합의된 리콜 방식을 기준으로 최대한 합리적인 추정을 통해 산정했다. 아울러 당사와 LG화학간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현재 상황에서 중간값 적용해 반영했다. 최종 분담비율은 양사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미 설정된 충당금의 환입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을 전제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달라.

Q. (VS) 지난 몇 개 분기 매출 보면 2조원 미만에서 정체됐고, 고객사 부품 부족 등을 언급해줬다. 10월인데 수주잔고가 어느 정도인지 환기해달라. 언제쯤 의미있는 분기 매출, 2조원이 아니라 3조원으로 갈 수 있는지, 변곡점이 언제인지, 전체 수주잔고가 60조원이라면 그 가운데 전기차 관련이 몇 퍼센트인지 현황 설명해달라.

A. 2021년 예상 수주잔고는 60조원을 상회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전체 잔고 내용은 인포테인먼트가 전체의 60%, LG마그나의 전기차 부품과 ZKW 램프가 나머지를 구성하고 있다. 향후 전망으로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세를 감안할 때 LG마그나 JV를 통한 전기차 부품 수주잔고 비중이 더 증가할 것이다. 현재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 상태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량 축소에 따른 영향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확보한 건전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볼 때 반도체 수급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에는 의미있는 매출 시현도 가능할 것이다.  

Q. (HE) 올해 OLED TV 판매가 좋다. 올해 400만대도 가능할 것 같은데, 내부에서 보는 올해와 내년 OLED TV 판매량 목표 궁금하다. 판매량 목표를 달성하면 HE 사업부 내 OLED TV 매출 비중은 어느 정도까지 될 수 있는지 알려달라.

A. OLED TV 판매 전망의 경우, 2021년 3분기 현재 기준 계획 대비 100% 진행 중이다. 다만 4분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위드 코로나로 인해 TV 수요 감소 리스크는 있다. 하지만 연간으로 보면, 연초 목표한 전년비 두 배 수준인 400만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럴 경우 올해 OLED TV 매출 비중은 32% 정도로 예상되고 전년비 24% 증가다. 2022년 OLED TV 판매량 목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시뮬레이션과 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하지만 TV 세트 및 패널 시장 환경 및 고객 수요 변화를 면밀히 분석하면 프리미엄 시장에서 수요 증가에 힘입어 OLED TV 점유율을 추가 확대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Q. (HE) LCD 패널 가격 하락이 가파르다. 이렇게 되면 LCD TV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면서 OLED TV 매출이나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데, 영향과 부담 말해달라.

A. LCD 패널 가격 하락이 OLED 매출과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지, 지금 시장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경쟁사의 경우 최근 북미 지역에 미니 LED TV를 중심으로 가격을 인하하는 상황이란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중국 패널 제조사가 주도하는 LCD 공급망 현황과 반도체 수급 리스크, 물류비 인상 등 기타 외부 변수를 고려하면 예년과 같은 수준의 큰 폭의 가격 인하는 어렵지 않나 예상한다.

이러한 제한적인 LCD 제품 가격 인하에 의해서 OLED TV 수요 일부 영향은 발생하겠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시장 수요 증가, 그에 따른 OLED 강점을 이용해보면 내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Q. (반도체) 반도체 수급 제약 관련, 반도체 부족이 사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2021년 전반에 걸쳐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알려달라. 반도체 공급 부족이 회사 수익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 어떤 영향 미치고 있는지 말해달라.

A. 자동차와 TV 나눠서 얘기하면, 차량용 반도체를 부가적으로 설명하면, 당사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도체 조달은 일부 비용 인상 영향을 제외하고는 큰 이슈가 없었다. 하지만 티어1 공급사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자동차 부품 납품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요 자동차 업체에서 간헐적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는 것이 현 상황 핵심이다. 실적 측면에서, 고객사 공장 셧다운으로 자동차 부품 수요 축소, 일부 부품 단가 인상 등 일정 부분 영향 받고 있지만 LG전자는 고객사 수주 물량을 적기 대응할 수 있는 다원화된 공급망 관리체계를 이미 구축했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의 반도체 공급 이슈가 완화가 되면 누구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됐기 때문에 한층 더 의미있는 성장 달성할 수 있다.

그리고 TV 사업 관련해서, 저희가 시장 선도업체로서 보유 중인 구매력과 공급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DDIC 등 주요 부품 적정재고를 확보하는 데 이슈가 없었기 때문에 향후에도 안정적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H&A) 물류비가 상승하면서 사업부에 영향을 주고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특히 가전 시장 마진에 어떤 영향 주고 있는지, 그리고 4분기에 어떤 영향 받을지 답변 부탁한다.

A. 2021년 연간으로 볼 때 H&A 사업에서 원재료 인상 영향은 전년 동기 대비로 봤을 때 연매출의 2.5~3% 정도 영향이 갈 것이라고 본다. 4분기 예상 포함해서 말씀드릴 수 있다. 주요 원재료인 철강, 레진, 구리 모두 분기별 인상률이 증가세에 있고, 남은 4분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인상률 증가로 수익성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2022년에도 수요공급 불균형에 따른 원자재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이고, 특히 철강 가격 상승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대응하기 위해 원자재 글로벌 통합 협상과 거점, 권역별 메이커 육성, 소싱처 다변화, SCM 최적화 등 가격 인상 최소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 및 중국 등 대외변수의 급작스러운 변동성이 커진 만큼 사전 가격 예측을 통한 글로벌 권역간 소싱을 적기에 실행하고 현재와 같은 가격 인상에 선제 대응하면서 공급 불안에 따른 리스크를 상쇄하기 위해 조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Q. (H&A) 분기별 이익 변동폭이 TV, 가전 분야에 지난 몇 년간 많았는데, 최근에는 4분기 급격하게 줄어드는 이익 감소폭이 줄어드는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이고, 앞으로 분기별 모멘텀을 볼 때 내년 상반기에도 큰 폭 이익이 나고, 하반기에는 또 예전처럼 이익이 줄어드는 리스크가 있는지, 상반기 이익이 좋아도 하반기에는 상반기 못지않은 이익을 낼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TV하고 H&A 쪽에서 형성돼가고 있는지 말해달라. 

A. 2021년까지 지난 4년을 돌이켜보면, 2018년과 2019년 상반기와 하반기 수익성이 7대 3이었다. 최근 펜트업 영향이 좀 있었지만 2020년과 2021년은 상빈기와 하반기가 6대 4였다. 하반기 수익성이 미미하지만 개선 추세에 있다.

H&A 본부는 통상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주요 지역별 판촉 시기가 상반기보다는 주로 하반기, 4분기에 비용이 집중적으로 증가한다.  에어컨 사업의 계절요인 영향 등으로 상반기 대비 하반기 수익성이 하락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최근 2년간 미미한 개선은 펜트업 영향도 있었지만 본부 내부적으로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진행해왔고 효율적 비용 집행 등으로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 같다. 아직은 상고하저 패턴을 완전히 극복하진 못했지만, 과거 대비 하반기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더라도 이러한 상고하저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Q. ESG 중요성 커지면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국 친환경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 관련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A. 신규 프로젝트 진행현황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사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 관련 생태계 내에서 추가 사업기회가 있는지 항상 예의주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홈 공간에서 효율적 에너지 소비를 위한 최적 솔루션 제공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