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폴더블 모듈라인 내년 증설"

"자회사 도우인시스도 내년에 UTG 라인 증설"...유비리서치 삼성D 폴더블 OLED 출하량 올해 810만대→내년 1800만대

2021-11-01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OLED 모듈 라인을 내년에 증설하고, 자회사인 도우인시스도 내년에 UTG 강화라인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OLED 출하량이 내년에는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현재 9개인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듈 라인을 내년에 추가 증설하고, 울트라신글래스(UTG) 강화 공정을 담당하는 도우인시스도 내년에 강화 라인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31일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자회사인 도우인시스는 독일 쇼트에서 공급받는 폴더블폰 커버윈도용 울트라신글래스(UTG) 유리원장을 가공한다. 이 전망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OLED를 올해 810만대, 내년에 1800만대 출하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폴더블 OLED를 810만대 생산하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갤럭시Z폴드3·Z플립3) 출하량 최대치는 700만대 초반이다. 완제품 조립 과정에서 생산수율 80~90%를 가정하면 폴더블 패널 810만대로 만들 수 있는 폴더블폰 완제품은 650만~730만대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만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폴더블 OLED 출하량이 1800만대로 늘어나면 같은해 삼성전자 폴더블폰 신제품 생산량은 1400만~1600만대에 이를 수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폴더블 OLED를 공급받지만 아직 삼성전자 물량에 비하면 소량이다. 애플은 내년에 폴더블폰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 전세계 폴더블 OLED 출하량은 올해 890만대에서 2025년 49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기준 삼성디스플레이(810만대) 점유율은 91%로 압도적이다. 중국 BOE는 화웨이용으로 인폴딩 방식 6.8인치 플립 형태, 아웃폴딩 방식 8인치 폴드 형태 폴더블 OLED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 제품용 폴더블 패널을 BOE와 비전옥스가 개발 중이다. 연내 양산이 목표다. 중국 CSOT도 폴더블 OLED 패널을 출하할 계획이지만 삼성디스플레이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물량은 아니다. 중국 패널 업체가 연 1000만대 이상 폴더블 OLED를 출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유비리서치는 전망했다. 유비리서치는 최근 '2021 플렉시블&폴더블 OLED' 보고서를 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