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커넥티드카 데이터 활용 서비스 B2B로 확대

HMG 개발자 콘퍼런스서 '오픈 플랫폼' 전략 공유 현재까지 등록 파트너사 285개 달해

2021-11-11     양태훈 기자
현대차가
현대차그룹이 내년부터 커넥티드카 데이터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B2B 영역으로 확대한다. 성연준 현대차·기아 TaaS 본부 매니저는 11일 HMG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디벨로퍼스는 내년 중 B2B 사이트로 개편을 진행, (법인 외에도) 개인 개발자들의 상용화를 통한 신규 서비스 구현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최대한 많은 API를 전면적으로 개발해 더욱 많은 차량 데이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벨로퍼스는 지난 2019년 10월 현대차그룹이 오픈한 차량 데이터 오픈 데이터 플랫폼이다. 현대차그룹은 디벨로퍼스를 통해 커넥티드카 이용자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파트너사들과 최적화된 개인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성연준 매니저는 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커넥티드카 데이터의 제공을 통해 더 나은 혜택을 줄 수 있는 여러 산업 분야의 파트너사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컨대) 커넥티드카 기반의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차량 전 주기 관리를 통한 현대 기아만의 핵심 경쟁력 강화를 끌어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사진=HMG
또 "렌탈, 금융, 보험, 차량 관리 영역의 다양한 파트너사들에 데이터를 제공하면 커넥티드카를 이용하는 사용자는 더욱 많은 서비스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올해 8월 기준으로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디벨로퍼스에 등록된 파트너사는 285개 정도로 상용화가 완료된 서비스는 19개에 달하고, 28곳의 파트너사와는 PoC(Proof of Concept)를 진행, 또 29곳의 파트너사와는 추가적인 기획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현대차그룹은) API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데이터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으로, 전기차의 확대와 개인화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이를 더욱 가속하고 있다"며 "현재 커넥티드카 데이터 연동에 동참한 사용자의 수는 28만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