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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삼성 스마트폰 부품업계 영업익, 2년전보다 16% 급감

단가 인하폭 컸던 전년 동기보다는 개선...기저효과 삼성전자 IM 사업부 영업익은 2년전보다 15% 상승

2021-11-16     이기종 기자
삼성전자

지난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들의 영업이익이 2년 전보다 16% 급감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반면 올 3분기 삼성전자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적지만 지난 2019년 3분기보다는 많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비에이치 등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 20곳의 매출 합계는 2조8293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조630억원보다 8% 내렸다. 3분기 부품업체 20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1939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678억원보다 16% 많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단가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떨어진 바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가 차질을 빚으면서 2분기 부품업계 생산라인 가동률이 급감해 3분기 부품 단가가 급락했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부품 협력사 20곳 매출(3조630억원)은 지난 2019년 3분기(2조9256억원)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319억원에서 1678억원으로 28% 급감했다.

반면 삼성전자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반대 흐름을 보인다. 삼성전자 IM 사업부 영업이익은 지난 2019년 3분기 2조9200억원에서 지난해 3분기 4조4500억원으로 껑충 뛴 뒤, 올 3분기에는 3조36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폴더블폰 신제품 마케팅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는 24% 적지만, 지난 2019년 3분기보다는 15% 많다.

3분기 부품 협력사 중에선 카메라 모듈 업체 실적 하락폭이 특히 크다. 파트론과 파워로직스, 엠씨넥스 등 카메라 모듈 협력사 5곳의 매출 합계는 지난 2019년 1조3193억원에서 올 3분기 1조1105억원으로 16% 하락했다. 카메라 모듈 업체 5곳의 영업이익 합계는 같은 기간 9116억원에서 3636억원으로 60%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에도 이들 카메라 모듈 업체 5곳 매출 합계(1조4958억원)는 지난 2019년 3분기보다 늘었지만 영업이익 합계(6280억원)는 전년비 31% 감소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3분기 삼성 스마트폰 부품 가격이 결정된 같은해 5월 단가 인하폭은 특히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협력사가 대체로 분기별 1회(연 4회)씩 진행하는 'CR'(Cost Reduction·단가인하)에서 평균 인하율은 매 분기 3~5%씩이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이를 크게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례적 단가 인하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협력사가 라인 가동률을 올리려 저가에 부품을 수주했고, 이것이 나머지 부품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부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협력사 모두 라인 가동률이 급감했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9000만대에 그치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차질이 컸다. 연간 목표였던 3억대를 출하하려던 상반기 1억5000만대는 출하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