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전망] DP 부문,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 지속

2019-04-30     이종준 기자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30일 오전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디스플레이사업의 2분기 실적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핑거프린트온디스플레이(FOD), 인피니티 등 차별화 기술 기반 리지드 OLED 제품 판매 확대",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공급 과잉이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고화질·초대형 고부가 수요 증가" 등은 긍정 요인이라고 했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디스플레이사업에서 6조1200억원 매출, 560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6년 1분기 이후 3년만의 분기 영업손실이다.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19% 줄었다. 삼성전자 디스플레이사업 운영법인인 삼성디스플레이는 창사 최대 분기 영업손실액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원대로 급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중소형 디스플레이에서 '주요 거래선 대상 플랙시블 OLED 판매 급감'과 'LTPS LCD와 경쟁으로 인한 판가하락'을 디스플레이사업 실적하락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서병훈 삼성디스플레이 전무는 "플렉시블 OLED 판매에서 특정 고객 의존도가 높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사업 1분기 매출에서 OLED 비중은 70% 중반을 기록했다.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중국 디스플레이업체의 10.5세대 생산능력 증가로 판가하락이 지속되면서 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