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실적 전망] "2분기 갤럭시 중저가폰 판매 확대"

2019-04-30     이기종 기자
이종민 삼성전자 IM(IT&모바일커뮤니케이션) 상무는 30일 오전 1분기 실적발표 직후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 "2분기는 갤럭시S10과 갤럭시A 신모델 판매를 지속 추진하겠다"면서 "갤럭시S10 5G와 갤럭시A80 등 신기술 확산으로 전체 라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정체한 상황에서 가격대별 고사양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 상무는 "2분기 스마트폰 시장은 비수기지만, 스마트폰 수요는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면서 "2분기에 갤럭시S10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 속에서 갤럭시A 신모델도 판매량이 전년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가격대별 신제품을 출시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갤럭시노트 신모델은 대화면과 S펜 등 고유 특성을 강화하고, 5G와 폴더블폰 등 제품 판매도 늘리겠다"면서 "수익성 확보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따르면 IM 부문은 1분기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4분기보다 16.6% 올랐지만, 지난해 1분기보다는 4.4% 내렸다. 1분기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의 60% 수준이다. 갤럭시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고사양화 흐름과 플래그십 신모델 마케팅, 중저가 라인업 교체 비용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 5G 상용화 추진으로 실적이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5G 상용화와 해외 LTE망 증설로 견조한 실적을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해외에 LTE 장비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한국·미국 등 5G 초기 시장 공급을 늘려 5G 사업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