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텍플러스, 기흥에 '시스템연구소' 개설…반도체·스마트팩토리 R&D 강화
대전 본사와 별도로 경기 기흥 시스템연구소 마련
R&D 인력 확보해 반도체·스마트팩토리 기술게빌
2021-12-06 장경윤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 전문업체 인텍플러스가 최근 경기 지역에 시스템연구소를 별도로 개설했다. 이곳에서 반도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분야 기술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인텍플러스는 경기 기흥에 시스템연구소를 마련해 현재 개발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머신비전(카메라 및 소프트웨어를 통해 기계에 시각적 인지·판단 기능을 부여하는 기술) 기반의 3D·2D 자동외관검사장비를 제조하는 업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여러 분야에 검사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플립칩을 검사하는 미드-엔드와 패키징을 포함한 반도체 외관검사 사업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최근에는 자체 보유한 머신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 관련 솔루션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텍플러스가 이번에 개설한 시스템연구소는 사무실 2개 규모다. 이곳에서 자동화 장비 소프트웨어와 머신비전 소프트웨어, 기구설계 등 여러 분야의 연구개발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력 사업인 반도체와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기술력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에 위치한 시스템연구소로 개발인력을 보다 원활하게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현재 중소·중견 반도체 관련 업체들은 장비·설계 분야를 막론하고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에 본사를 둔 인텍플러스 역시 수도권 업체들에 비해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인텍플러스 관계자는 "기술력 및 인력 확보를 위해 접근성이 높은 경기 지역에 올 3분기 시스템연구소를 개설했다"며 "다만 시스템연구소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진행할 지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텍플러스는 대전 본사 근처에 신공장을 증설하며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80억원으로, 신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능력은 기존 600억원에서 2배 늘어난 12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회사는 내년 중순 완공을 목표로 3분기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