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로 반전 꿈꾸는 대창모터스,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

내년 신규 전기 트럭 '다니고-씨', 전기 탑차 '다니고-티'도 출시 올해 사상 최대 매출 250억원 달성 기대

2021-12-10     양태훈 기자
대창모터스
대창모터스가 올해 전기 상용차 판매 효과로 250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전기 트럭과 탑차 등의 전기 상용차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적극 나설 전망이다. 10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대창모터스는 내년 상반기 0.9톤 전기 트럭 '다니고-씨'와 전기 탑차 '다니고-티'를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 트럭과 탑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특히 수요가 높은 차종이다. 최근 불거진 요소수 대란이나 유류비 상승 부담이 없고, 시장규모도 연간 20만대에 달해 대창모터스 외에도 에디슨모터스, 쎄보모빌리티 등의 국내 전기차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전기차 업체 한 고위 관계자는 "전기 트럭 및 탑차는 현대차와 기아도 내수 판매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바꿀 정도로 수요가 높은 시장"이라며 "다만, 1톤 시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포터 EV와 봉고 EV로 시장을 잠식하고, 1톤 미만 시장은 소형 전기차 업체들의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대창모터스는 국내 상용 전기차 시장에서 특히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기업이다. 2010년에 설립해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2017년)' ▲소형 전기 화물차 '다니고 3(2019년)' ▲소형 전기 화물차 '다니고 밴(2020년)' 등을 지속 양산해왔으며, 작년 기준 실적으로 매출 101억원, 영업이익 1억원을 기록했다.
대창모터스의
올해 실적은 역대 최대치인 매출 2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달성이 확실시된다. 이는 2018년 51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 연속 흑자 달성이다. 대창모터스는 올해 국내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 단종된 다마스와 라보의 교체 수요를 흡수해 성과를 낸 것처럼 수요가 높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전기차 업체 또 다른 관계자는 "대창모터스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등의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전기 상용차 수출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한국의 다마스가 국민차로 자리를 잡고 있어 시장 진출 시 성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대창모터스는 내년에 다니고-씨와 다니고-티 등의 신규 상용차 출시를 통해 판매량 5000대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