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제네시스 G90'에 2세대 통합제어기 공급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다른 차종에도 납품 예정

2021-12-16     양태훈 기자
만도
만도가 현대차 최고급 세단인 '제네시스 G90'를 시작으로 2세대 통합제어기 공급에 나섰다. 16일 자동차 부품 업계에 따르면 만도는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제네시스 G90에 통합제어기(DCU)를 공급했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하는 신형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에도 만도의 DCU를 적용할 예정이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만도가 이미 제네시스 G90 풀체인지 모델에 통합제어기 공급을 시작했고, 이후 출시될 제네시스 페이스리프트 모델까지 2세대 통합제어기를 공급할 예정으로 알고 있다"며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후 출시되는 차차기 제네시스 모델에도 만도의 3세대 통합제어기가 탑재될 예정으로 안다"고 말했다. 통합제어기(ADCU)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구성하는 각종 센서 부품 등을 제어하는 장치다. 제네시스 G90에 적용된 2세대 통합제어기는 각종 센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과 함께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차량 내 각종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OTA(Over The Air) 기능도 지원한다.  만도는 세계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으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전동화 전략을 가속화하는 만큼 전기·자율주행차에 핵심요소인 통합제어기 개발에 매진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만도의 자회사 HL클레무브는 지난 2일 열린 출범식에서 오는 2024년까지 레벨2부터 레벨4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고성능 자율주행제어기를 개발해 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한편, 만도는 올해 3분기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생산지연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 19% 감소한 매출 1조4360억원, 영업이익 532억원을 기록했다. 내년부터는 반도체 공급난 해소에 따른 완성차 생산량 확대로 실적이 회복될 전망으로,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는 만도의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조7214억원, 영업이익 3631원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