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알티, 고효율 RF부품 테스트 솔루션 세계 최초 개발
기존 표면실장(SMT) 방식이 아닌 소켓 방식
신뢰성 검증시간 단축.. 1만개 시험 시 65% 비용절감
2021-12-17 장경윤 기자
큐알티가 반도체 신뢰성 평가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큐알티는 전용 소켓에서 RF 부품의 고온동작 수명시험(HTOL)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평가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RF 고온동작 수명시험은 무선 주파수 신호를 증폭해 주는 역할을 하는 RF 부품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평가다. 통상 반도체 부품은 양산 이전에 면밀한 신뢰성 검증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신호의 입출력 및 전원과 밀접한 RF소자가 고온의 환경에서도 오랜시간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번에 큐알티가 선보인 기술은 RF소자의 신뢰도 검증 관련 기술이다. 기존에는 인쇄회로기판(PCB)에 직접 실험할 부품을 장착하는 표면실장(SMT) 방식을 사용해왔다. 반면 큐알티의 신기술은 소켓 형태의 테스트 기기에 반도체 부품을 끼웠다 빼는 방식만으로도 고온동작 수명시험을 할 수 있다.
대량의 소자를 대상으로 신뢰성 시험을 할 경우, 테스트 기판 소모를 대폭 줄일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크다. 큐알티에 따르면 약 1만 개의 반도체를 소켓 솔루션으로 시험할 경우 표면실장(SMT) 방식 대비 최대 65%의 비용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반도체를 회로기판에 붙였다 떼는 과정을 생략함에 따라 제품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고온동작 수명검증 외에도 개별 시료관리 시스템(IDMS)이 적용돼 RF 출력, 소모 전력 등을 별도 제어 및 감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높은 정확도의 신뢰성 테스트가 가능하다.
큐알티 관계자는 “새롭게 개발된 소켓 방식의 RF소자 신뢰성 실험 솔루션은 자율주행 자동차, 휴대폰, 사물인터넷 등 적용될 수 있는 산업 범위가 매우 넓다"며 "국내외 선진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