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버튼 남은 아이폰SE3, 올해와 같은 가격에 내년 초 출시 예정
아이폰13에 사용된 A15 칩셋 및 5G 무선통신 적용 전망
50만원 중반 가격과 폼펙터는 전작과 큰 차이 없을 예정
2021-12-27 이상원 기자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3세대가 전작과 비슷한 가격에 내년 초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 폼펙터에서 큰 변화는 없지만, 아이폰13 시리즈에 탑재된 최신 칩셋과 5G 이동통신이 추가 지원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IT팁스터(정보제공자) 안토니(Anthony)는 아이폰SE 3세대 판매가격이 379달러(약 45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작인 아이폰SE 2세대의 최저가 모델이 399달러(약 47만원)였던 만큼, 국내 출시가도 전작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SE 2세대는 국내에서 55만원부터 판매됐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유일한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업이다. 아이폰SE 3세대에는 아이폰13 시리즈에 사용하는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A15'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전 발매한 아이폰SE 2세대도 아이폰11에 사용된 최신 AP 'A13'을 사용했다.
아이폰SE 3세대의 또 다른 특징은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이다. 4세대(LTE)에서 5세대로 변경된만큼 배터리 용량이 같다면 실 사용 시간은 조금 더 줄어들 수도 있다.
폼펙터는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배터리 용량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전작인 아이폰SE 2세대는 1821mAh의 배터리가 사용됐다. 터치ID가 적용된 홈버튼과 한 손에 들어가는 4인치대의 작은 크기도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크다.
발매 시기는 내년 1분기가 유력하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내년 1분기부터 아이폰SE 3세대를 연간 2500만~3000만대 이상 출하하며 보급형 5G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이어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통신도 JP모건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하며 "아이폰SE 3세대가 3억명의 구형 아이폰 모델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며 이 모델의 연간 판매량을 약 3000만대로 추정했다.
한편, 2022년은 애플에게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내년까지 맥 시리즈 전 제품을 기존의 인텔 기반에서 자체 설계한 애플 실리콘 칩셋 기반으로 모두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애플 실리콘이 적용되지 않은 애플 제품은 데스크톱인 아이맥 27인치와 맥프로가 유일하다.
또한 애플은 내년 1분기에 아이폰SE 3세대, 3분기에 아이폰14 시리즈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TSMC의 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M2 칩셋을 사용한 맥북 노트북도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