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감소... 2017년 4분기 이래 최저치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
출하량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
2019-05-02 이예영 기자
반도체 주 원료인 실리콘웨이퍼 출하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제조업체가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고공행진했던 실리콘웨이퍼 판매 가격도 조만간 하락세를 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실리콘제조그룹(SMG)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30억5100만제곱인치에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전 분기 대비 5.6% 하락한 수치다. 2017년 4분기(29억7700만제곱인치) 이래 최저치다.
닐 위버 SEMI SMG 의장 겸 신에츠 한도타이 아메리카 제품개발 및 애플리케이션 담당 이사는 “올해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작년 동기 대비 다소 낮지만, (절대) 출하량 자체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SMG 발표 자료는 버진 테스트 웨이퍼(virgin test wafer), 에피택셜(epitaxial) 실리콘 웨이퍼, 폴리시드(polished) 실리콘 웨이퍼와 논폴리시드(non-polished)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을 포함한 수치다. 폴리시드는 잉곳에서 웨이퍼를 잘라내 연마한 일반 웨이퍼를 의미한다. 에피택셜은 폴리시드 제품에서 화학 공정을 한 단계 더 거쳐 미세한 결함을 잡은 고부가 웨이퍼다.